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지난 10일 오전 3시께 부천시 소사구 심곡본동에 있는 편의점에서 여자 종업원(61)이 혼자 물건을 정리하는 것을 보고 미리 준비한 흉기로 위협해 현금 17만원을 빼앗아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김씨는 미리 준비한 과도를 종이가방에 넣고 부천시내 편의점을 돌아다니며 범행 대상을 물색하는 등 사전에 치밀하게 계획을 세우고 범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김씨는 경찰에서 “6개월간 일자리를 구하지 못하고 500만원의 카드빛에 시달려 범행을 계획했고, 훔친 돈으로 모텔비용과 음식 값으로 사용했다”고 진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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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은 추가 범행을 우려해 현장 및 주변 CCTV 110곳에 대한 녹화자료를 면밀히 분석하는 등 끈질긴 행적과 추적수사로 강도 발생 13시간만에 모텔에서 자고 있던 김씨를 검거하고, 범행 수법으로 미루어 여죄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추가 조사를 벌이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편의점은 24시간 영업하고 현금을 취급하는 관계로 강도 범행의 손쉬운 대상이 될 수 있다”며 “만에 하나 범인과 마주쳤을 때 자극하는 행동을 자제해야 더 큰 피해를 예방할 수 있고, 강도를 당했을 경우 곧바로 경찰에 신고해 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경찰은 편의점 업주를 상대로 경찰관서와 연결되는 ‘한달음 시스템’ 작동방법에 대해 종업원들에게 수시로 반복 교양을 실시하도록 할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