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무부는 18일 고검 검사(부장검사)급 검사 420명과 평검사 3명(파견 포함)에 대한 인사를 오는 23일자로 단행했다.

이번 인사를 통해 지난 10일자로 검사장급 인사에 따라 공석이 된 일부 차치지청장 등 검찰 중간 간부진의 공백을 메움으로써 새로운 정부의 첫 번째 법무검찰 진용을 갖추게 됐다.

특히 4대 사회악 범죄나 서민생활 침해사범을 수사할 주무부장에 수사경험과 능력이 탁월한 검사를 우선적으로 배치하는 등 범죄로부터 안전한 사회를 구현하기 위한 토대를 갖추고자 노력했다고 법무부는 밝혔다.

이번 인사에서 인천지검 부천지청장에는 황인규(52·사법연수원 20기) 의정부지검 차장이 임명됐다.

△차장검사에는 이천세(46) 순천지청 차장검사 △부장검사에는 김기준 인천지검 형사2부장·김찬중 안산지청 부장·김준연 부산지검 형사5부장 △부부장 검사에는 김영현 서울동부지검 부부장(금융감독원 파견 중), 심학진 성남지청 부부장이 각각 발령받았다.

한편, 정상환 현 부천지청장은 법무연수원 연구위원, 김훈 차장검사는 서울고검 검사, 이광민 부장검사는 서울고검 검사, 최인호 부장검사는 부산지검 부산지검 형사3부장, 백용하 부장검사는 고양지청 부장검사, 박은정 부부장검사는 춘천지검 부부장검사로 자리를 옮겼다.

이번 인사에서는 또 2011년 9월5일부터 2012년 7월25일까지 인천지검 부천지청장을 역임했던 우병우 법무연수원 연구위원(46·사법연수원 19기)은 지난 15일 사의를 표명함에 따라 이날 의원면직됐다.

우 검사는 제29회 사법시험에서 최연소로 합격했으며 대검 중수1과장이던 지난 2009년에는 박연차 태광그룹 회장의 정·관계 로비 의혹을 수사하며 노무현 전 대통령을 소환해 직접 조사한 바 있다. 우 검사는 지난 5일 검사장 승진에서 탈락하면서 검찰을 떠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프로필] 황인규 인천지검 부천지청장

서울 출신으로 대성고와 1983년 서울대 법학과를 졸업하고 1986년 서울대 행정대학원을 수료했다. 1988년 제30회 사법시험에 합격한 뒤 1991년 사법연수원(20기)을 수료했다.

서울지검 검사, 서울동부지청 부부장 검사, 외교통상부장관 법률자문관, 청주지검 부장검사, 인천지검 형사4부장, 서울동부지검 형사2부장, 서울중앙지검 외사부장, 대전지검 서산지청장을 거쳐 의정부지검 차장검사로 근무해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