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무부는 6일 검사장급 이상 검찰 간부 46명에 대한 승진 및 전보 인사를 단행했다.

승진은 고검장급 1명, 검사장급 9명 등 10명이고, 전보는 36명이다.

이번 인사는 작년 하반기 이후 사직, 용퇴 등으로 공석이 된 서울고검장 등 검사장급 이상 결원을 충원하고, 그에 따른 후속 전보 조치를 하기 위한 것이다.

특히 이번 인사에서는 김주현 법무무 검찰국장이 고등검사장급으로 승진해 법무부 차관에 임명됐고, 진경준 인천지검 부천지청장이 검사장급으로 승진해 법무부 기획조정실장에 임명됐다.

또한 제주지검장에 사법연수원 19기 조희진 서울고검 차장검사를 전보 발령해 최초의 여성 지검장이 탄생했다.

조희진 검사장은 2013년 12월24일 대검찰청 검사급 검사로 승진해 검찰 내에서 여성검사들의 역할과 위상을 대표하면서 롤모델의 역할을 충실히 해 왔으며, 일선 지검장으로서도 그 능력과 경험을 십분 발휘할 것으로 기대된다. 현재 여성검사는 전체 검사의 약 26.8%인 530명이다.

[프로필] 진경준 법무부 기획조정실장

법무부 기획조정실장(검사장급)으로 임명된 진경준 인천지검 부천지청장은 1967년 서울 출신으로 환일고와 서울대 법대(1990년), 하버드대학교 로스쿨(LLM·1999년), 서울대 대학원(법학 석사·2004년)을 졸업했고, 1988년 제30회 사법시험 합격에 이어 이듬해 제33회 행정고시 합격했다.

1992년 사법연수원 제21로 수료해 서울중앙지검 검사, 부산지검 검사로 재직하면서 1999년 미국 뉴욕주 변호사 자격을 취득해 검찰 내 손꼽히는 학구파로 알려져 있다.
2002년 금융정보분석원 심사기획팀 팀장, 2004년 법무부 검찰국 검사, 2006년 법무부 검찰과 검사를 거쳐 2007년 2007년에는 제17대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전문위원으로 활동했고, 춘천지검 속초지청 지청장을 거쳐 2008~2009년 법무부 국제형사과장과 형사기획과장을 역임했다.

2010년 부산지검 형사제1부장과 서울중앙지검 금융조세조사 제2부장, 2011년 대검찰청 미래기획단장 겸 국제협력단장, 2012년 인천지검 제2차장 검사, 2013년 4월 의정부지검 차장검사에 이어 2014년 1월16일자로 인천지검 부천지청장에 임명돼 근무해 왔다.

유연하면서도 강한 추진력을 보유하고, 상환 판단이 정확하고 빠르며 문제 해결 능력이 뛰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가족으로는 강민희(40) 씨와의 사이에 2녀를 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