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화재참사유가족모임(공동대표 송근석ㆍ김성현)은 부천시민사회단체네트워크(활동가 권은숙)와 함 부천 화재 참사로 희생된 가족의 넋을 위로하고, 동일한 재난이 반복해 발생하지 않도록 경각심을 고취하고자 참사 발생 49일이 되는 10월 9일 오후 3시에 화재 현장 인근 부천시청 북문 앞에서 ‘8.22 부천화재참사 49일 시민추모제’를 개최한다.

‘다시는, 누구도, 잃고 싶지 않습니다’라는 제목으로 열리는 시민추모제에 앞서 이날 오후 1시부터 부천시청 앞에 마련된 합동분향소에서 시민 헌화, 추모 포스트잇 작성 등의 사전행사가 진행되며, 오후 3시부터 3대 종단의 종교의식을 가진 뒤 유가족 모임 공동대표의 여는 말씀으로 추모제가 시작된다.

시민추모제는 추모식장에서 출발해 400m 거리를 시민과 함께 희생자를 기리는 추모 걷기가 끝나는 화재 참사 현장에서 헌화와 ‘다시는, 누구도, 잃고 싶지 않습니다’는 묵념으로 마치게 된다.

부천화재참사유가족모임은 시민추모제 이후 정보공개청구 등을 통해 소방과 경찰의 대응에 문제가 없었는지를 파악하고, 향후에 있을 현장 감식 결과와 수사본부 수사결과 발표를 지켜본 후 그에 따른 후속 방안을 강구할 예정이며, 부천 화재와 같은 고층건물 화재, 다중이용시설 화재와 관련한 몇 가지 제도개선 방안을 당국에 건의할 계획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부천화재참사유가족모임은 지난 8월 22일 발생한 부천 호텔 화재로 19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후 유가족들이 지난 9월 4일 대한변호사협회에서 결성했다.

송근석 공동대표는 “가족이 희생된 화재참사의 원인을 밝히고, 소방과 경찰의 대응과정에 문제가 없었는지를 규명함으로써 부천화재참사와 같은 참사가 재발되지 않는 안전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 유가족들이 뜻을 모았다”고 부천화재참사유가족모임 결성 취지를 설명했 있다.

부천화재참사유가족모임은 대한변호사협회 생명존중재난안전특별위원회 소속 홍지백 변호사 등 6명의 변호사가 법률적 도움을 주고 있으며, 4·16재단 부설 재난피해자권리센터 우리함께(센터장 유해정)가 유가족을 조력하고 있고, 제천스포츠센터화재참사 유가족 대표가 아픔을 함께하며 유가족을 위로하고 있으며, 부천시민단체들도 도움을 아끼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