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원미경찰서(서장 송호림) 청소년 육성회는 22일 오전 서장실에서 학교폭력 피해를 당한 소년소녀가장 학생들과 자매결연을 맺고 적극적인 보호에 나서기로 했다.

이날 자매결연을 맺은 소년소녀가장 임모(14) 군과 이모(16) 양 등은 모두 부모가 없이 조모와 함께 살며 어려운 생활 형편에 학교폭력까지 당해 이중 고통을 겪는 상황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같은 딱한 처지를 알게 된 부천원미경찰서 청소년 육성회 이상남 부회장과 박정산 사무국장은 (가칭)‘청소년 보호관’으로 나서 이날 자매결연을 맺은 소년소녀가장 학생들과 수시로 연락하고 심리적ㆍ경제적 지원은 물론, 부모의 빈자리를 채우주는 역할을 맡기로 했다.

이날 자매결연식에서 송호림 서장(총경)은 “학교폭력으로 인한 피해를 입은 한명의 학생을 돕기 위해서는 열 사람의 도움이 필요하다”며 “피해 회복을 위한 방안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부천원미경찰서는 앞으로 학교폭력 피해 학생들을 돕기 위한 ‘청소년 보호관’을 확대하고, 부천시 정신건강증진센터와 연계해 학교폭력으로 고통받는 학생들의 심리적 치료도 병행해 나가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