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계사년(癸巳年) 새해들어 열흘 넘게 이어진 ‘신년 한파’가 금요일(11일) 오후부터 주춤하면서 이번 주말에는 모처럼만에 포근한 날씨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새해들어 부천시내 곳곳에서는 수도계량기 동파사고가 1~13일까지 522건이 접수됐다.

13일 부천시 수도시설과에 따르면 지난해 12월9일부터 신고가 접수된 부천지역 수도계량기 동파사고는 13일까지 총 724건이 접수됐다.

이는 비교적 포근한 날씨는 보였던 지난해 겨울(2011년 12월1일부터 2012년 2월29일)에 접수됐던 수도계량기 동파사고(760건)에 육박하는 것으로 올겨울의 한파가 매섭다는 것을 입증하고 있다.

올겨울 들어 수도계량기 동파사고가 가장 많이 접수된 날은 전날 부천지역 아침 최저기온이 영하 16도까지 뚝 떨어지면서 ‘신년 한파’가 절정을 보인 다음날인 지난 4일로 91건의 동파사고가 접수됐다. 전날 영하 15도를 기록했던 지난 5일에도 81건이 접수됐고, 전날 영하 9도를 보인 지난 7일에도 60건이 각각 접수됐다,

이처럼 수도계량기 동파사고는 전날 아침기온이 크게 떨어질수록 다음날 동파사고 신고가 많이 접수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2013년 새해 들어 12일동안 부천지역에서 접수된 수도계량기 동파사고 건수를 보면 △1일 9건(-8℃) △2일 14건(-14℃) △3일 51건(-16℃) △4일 97건(-15℃) △5일 81건(-12℃) △6일 48건(-9℃) △7일 60건(-8℃) △8일 44건(-8℃) △9일 22건(-11℃) △10일 24건(-12℃) △11일 21건(-7℃) △12일 25건(-3℃) △13일 16건(-2℃) 등으로 나타났다.

이번 주말부터 한파가 풀리면서 당분간 큰 추위는 없을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수도관 동파사고도 줄어들 것으로 보이지만, 밤사이 기온이 영하권으로 떨어지는 만큼 동파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계량기를 헌옷과 신문지 등으로 감싸서 얼지 않도록 한 뒤 수도꼭지에서 물을 조금 틀어서 수돗물이 졸졸 흐르게 틀어 놓는 것이 동파사고를 막을 수 있는 가장 안전한 방법이다.

각 가정에서 수도계량기가 동파되거나 도로변에서 상수도 누수를 발견했을 때는 부천시청 수도시설과 종합상황실(☎032-625-3311, 625-3321, 625-3303)로 신고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