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회 부천시 종교음악제가 지난 10일 오후 3시 부천시청 어울마당에서 부천지역 4대 종교 관계자를 비롯해 시민 8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열렸다.

부천시가 주최하고 부천시 기독교총연합회ㆍ부천시 불교연합회ㆍ부천시 천주교 1,2지구ㆍ원불교 부천지구ㆍ부천시의회 후원으로 열린 부천시 종교음악제는 ‘생명ㆍ사랑ㆍ평화’를 주제로 다양한 종교 간의 가치를 공유하고 종교간 소통과 화합을 이뤄 시민들에게 종교음악을 접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올해 첫발을 내딛었다.

부천필하모닉오케스트라의 축하공연을 시작으로 내빈 소개 및 종교 지도자 인사, 환영사, 종교음악제, 합창 순으로 진행됐다.

이날 부천시 종교음악제에는 서문교회, 상동21세기교회, 석왕사, 천화사, 상동성당, 원불교 부천지구, 부천필하모니오케스트라, 부천시립합창단 등 6개 단체 8개팀이 참가해 멋진 화합의 무대를 선보였다.

마지막 순서로 모든 참가자와 객석 시민들까지 모두 일어나 하모니를 이뤄 ‘보리밭’, ‘사랑으로’를 합창했으며, 합창이 끝난 후에는 부천시의 발전과 번영을 위해 희망의 종이비행기를 날리는 퍼포먼스가 있었다.

부천시기독교연합회 이성화 총회장은 “종교음악제를 통해 다양한 종교의 음악이 주는 즐거움과 음악 안에 녹아져 있는 종교들의 가치와 세계관이 부천시민들에게 전해지는 뜻깊은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부천시불교연합회 능서 스님은 “음악을 통해 소통하고 화합하는 자리, 마음을 활짝 열고 다른 종교의 가르침도 받아들이고 서로가 한마음으로 종교음악제를 즐겼으면 한다”고 말했다.

상동성당 이찬우 요셉 신부는 “종교음악제를 통해 종교인들이 서로 친교를 나누고 부천시의 발전을 위해 서로 화합하고 힘을 모으는 기회가 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전했다.

원불교 이경환 교무는 “각 지역과 도시, 각 나라에도 널리 퍼져서 모든 종교인, 모든 국민, 모든 인류가 마음의 벽을 허물고 평화와 즐거움으로 함께 하는 축제의 장으로 이어지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김만수 부천시장은 “음악이라는 매개체를 통해 다양한 종교인들이 종교를 초월해 종교간 화합을 다지는 음악제로 부천시가 부자가 된 것같다. 문화특별시 부천의 대표적 종교음악제로 발전할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