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모] 서울중앙지법 송경호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24일 오전 12시18분께 조국(54) 전 법무부 장관의 부인인 정경심(57) 동양대 교수에 대해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송경호 부장판사는 "범죄혐의 상당부분이 소명되고, 현재까지의 수사경과에 비춰 증거인멸 염려가 있으며, 구속의 상당성도 인정된다"고 구속 사유를 설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 교수측은 앞서 6시간 50분간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서 혐의를 모두 부인하고 건강 상태에 문제가 있어 구속을 감내하기 어렵다고 호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검찰은 정 교수를 지난 3일부터 6차례 소환해 조사를 실시해 모두 11개 범죄 혐의를 적용해 지난 21일 구속영장청구를 했다.

정 교수는 동양대 총장 명의의 표창장을 위조해 딸의 입시에 활용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업무방해·위계공무집행방해·허위작성공문서행사·위조사문서행사·보조금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사모펀드 운영에 개입하고 투자금을 차명계좌로 돌려받았다는 의혹과 관련해 업무상횡령·자본시장법위반(허위신고, 미공개정보이용)·범죄수익은닉법 위반, 증권사 직원을 통해 동양대 연구실과 자택의 컴퓨터 하드디스크를 교체하는 과정에서 증거인멸을 시도한 것과 관련해 증거위조 교사·증거은닉 교사 혐의 등을 적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