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 결제만 하면 수익금을 보장한다고 속여 수십억 원을 받아 가로챈 40대 여성이 검찰에 넘겨졌다.

부천원미경찰서는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 혐의로 40대 A씨를 지난 8일 구속 송치했다.

A씨는 지난해 5월부터 11월까지 피해자 22명으로부터 신용카드로 일정 금액을 결제해주면 원금과 함께 수익금을 받을 수 있다고 속여 24억 원을 받아 가로챈 혐의를 받는다.

조사 결과 A씨는 신규 투자를 받으면 그 돈으로 기존 투자자에게 수익금을 지급하는 방식의 다단계 금융사기인 ‘폰지(Ponzi) 사기’를 벌인 것으로 드러났다.

A씨는 범행 초반에는 수익금을 입금해주며 신뢰를 쌓았고, 수익금을 돌려받지 못했다는 신고가 대구·울산 등지에서도 접수됨에 따라 A씨가 가로챈 금액이 더 늘어날 것으로 보고 추가 수사를 벌이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범행을 도운 A씨 남편도 사기 방조 혐의로 함께 검찰에 넘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