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미구(구청장 이상훈)는 관내 도로변 가로수 ‘은행나무’의 열매 은행(銀杏)을 채취해 수익금 88만원 전액을 지난 10일 어려운 이웃을 위한 ‘1% 사랑나눔’ 성금으로 기부했다.

원미구 관내 은행나무 가로수는 6천169주로, 이 가운데 300주에서 은행 열매가 열려 매년 10월중 열매가 익으면서 땅에 떨어질 경우 특규의 악취로 인해 도시미관을 해치는데다, 일부 시민들이 몰래 채취하면서 은행나무를 훼손하거나 교통사고를 유발하기도 한다.

구청 녹지농정팀은 이에 따라 은행나무 보호와 악취 해소를 위해 희망근로자 20명과 도시녹화 인부 3명으로 구성된 ‘은행나무 열매 채취 작업단’을 꾸려 은행열매 채취 요령, 채취 후 주변정리, 안전사고 예방 등에 관한 교육을 실시했다.

은행열매 채취 작업단이 수확한 은행 열매를 채취해 껍질 분리작업을 거쳐 건조한 뒤 220kg의 은행을 상품화해 알뜰장터를 통해 부천시 공무원 67명에게 판매해 88만원의 수익금을 올려 어려운 이웃을 돕기 위한 ‘1% 사랑나눔’ 성금으로 전액 기부했다. ☎(032)625-54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