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는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부천형 뉴딜정책을 민간 건축공사장에 확대 추진키로 했다.

시는 이에 따라 지난 4일 난방용 온수분배기와 복사 냉난방시스템 등을 생산하는 오정구 삼정동 소재 ㈜삼양발브종합메이커(대표 양창덕) 생산라인을 견학했다.

㈜삼양발브종합메이커는 1960년 창업 이래 건축, 산업설비 분야의 유체 제어용 자동밸브 등을 생산하는 밸브업계의 선두주자로 건축용 콘트롤 밸브를 설계ㆍ제조하는 ㈜삼양알카, 바닥 난방용 온수분배기 등을 생산하는 ㈜샘시스템, 복사냉난방시스템을 개발 보급하는 에코ㆍ에너다임, 인텔리젠트 난방시스템을 보급하는 ㈜베스트 등 4개 자회사를 둔 국내 유수 중소기업이다.

하지만 최근 건설경기 장기침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부천시 도시환경국(국장 우의제)는 관내 재개발ㆍ재건축 관계자, 다세대주택 시행사, 건축사ㆍ감리자 및 건축직 공무원 등 50명의 긴급 방문단을 구성해 방문, 회사 관계자로부터 효율적인 에너지관리와 정부의 친환경 건축물 열량 절감대책 및 복사 냉난방시스템이 적용된 쇼룸 등을 견학했다.

특히 에코ㆍ에너다임의 지열이나 지하수, 지역난방을 열원으로 쾌적한 실내를 유지하는 복사 냉난방의 선진 기술은 기존 냉난방시스템에 비해 30% 이상의 에너지 절감효과가 있고, ㈜샘시스템의 실별 유량 조절 온수분배 기능 모듈러시스템은 쾌적한 실내 온도를 유지할 수 있어 참가자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견학에 참가한 명신건축사사무소 이강록(57) 소장은 “전통과 역사를 자랑하는 관내 유수기업 방문 기회가 자주 있었으면 한다”며 “앞으로 이런 기회와 행사를 적극 추진해 줄 것”을 시에 건의했으며, 건축사 부천지회 김종순(52) 회장은 “건축사 월례회의 때 회사 관계자를 직접 초빙해 설계 실무에 반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우의제 도시환경국장은 “저탄소 친환경제품 유수기업을 분기별로 견학할 계획”이라면서 “부천형 뉴딜정책의 민간부분 참여를 위해 재개발ㆍ재건축연합회 및 대한건축사협회 부천지역 건축사회 등 민간형 주도로 방문단을 구성, 확대 추진하고 지역 건축사회 간담회도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부천시는 앞으로도 민간부문 뉴딜정책을 확대 추진하기 위해 공정관리 담당제를 운영, 건축 허가 담당자별 공정 확인 및 자재 활용 실적 등을 수시로 관리하는 한편, 연면적 3천㎡ 이상 대규모 건축공사장은 착공과 동시에 관리카드를 작성해 중점 관리하고 관내 유수기업 자재 목록을 공정별로 작성해 건축공사 관계자에게 홍보ㆍ배부할 계획이다. 문의= 건축과 ☎(032)625-35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