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도권에 발생한 집중호우로 노후 전통시장들이 큰 피해를 본 가운데 경기도가 ‘2022년도 전통시장 시설현대화 지원사업’ 3차 지원 대상으로 도내 전통시장·상점가 13곳을 선정해 지원에 나섰다고 1일 밝혔다.
‘전통시장 시설현대화 지원사업’은 도내 전통시장 등을 대상으로 변화하는 소비 트렌드에 맞는 시설 현대화로 상권 기능을 대폭 개선해 경쟁력을 확보하고 고객 편의 증진을 도모하고자 추진하는 것이다.
이번 3차 모집은 2022년도 전통시장 시설현대화 사업의 잔여 예산을 활용해 추진하는 것으로, 특히 지난달 중부지역 집중호우로 피해를 본 전통시장의 시설 복구를 우선 지원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도는 이를 위해 지난 8월 중 도내 전통시장, 상점가, 상권 활성화 구역 등을 대상으로 공모를 시행한 결과, 도내 총 8개 시·군에 있는 18개 시장 및 상점가 등이 사업 참여 의사를 밝혔다.
이에 따라 8월 31일 선정심의위원회를 열어 시급성, 상인 동의율 충족도, 예산 규모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13곳을 사업 대상지로 선정했다.
광명전통시장, 광명새마을시장, 이천 관고전통시장, 연천 전곡전통시장, 의왕 부곡도깨비시장, 파주 금촌전통시장, 성남 남한산성전통시장, 분당현대전통시장, 성남 우성종합시장, 성남 돌고래전통시장, 성남 코끼리전통시장, 부천 한신시장, 화성 사강시장 등이다.
특히 이들 시장은 그간 시설현대화 지원 실적이 다소 부족했던 북부 8개 시·군 소재이거나 집중호우로 피해를 본 전통시장들로, 시설이 낙후되고 상대적으로 안전이 취약한 곳을 우선 지원해 사업 효율화를 도모하겠다는 구상이다.
해당 시장들에 투입될 총 사업비는 약 15억원으로, 아케이드, 시장 출입구 통로, 공용화장실 등 편의시설 설치 및 개·보수 등을 지원할 예정이다.
경기도 소상공인과는 “전통시장의 경쟁력과 안정성을 강화해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도록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며 “특히 어려워진 경제 상황과 집중호우 피해로 시름겨워하는 상인들을 위해 앞으로도 민생경제 회복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