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브 더 스테이트’ 견본주택(모델하우스) 부지를 둘러싸고 부동산개발업계에 근거없는 소문이 나돌면서 부천시가 주의를 당부하는 안내문을 인터넷 홈페이지에 게재하는 등 사기주의보가 내려졌다.

17일 부천시에 따르면 ‘위브 더 스테이트’의 견본주택은 중동신도시 LG백화점 부천점 인근 부천시 원미구 중동 1141의 3, 4번지(2필지) 상업지역으로 지정된 1천130평에 달하는 ‘노른자위 땅’으로, 부천시가 소유하고 있다.

부천시는 근거 없는 매각ㆍ개발 루머가 난무하자 인터넷 홈페이지에 글을 올려 주의를 당부하고 나섰다. 시 도시과 명의로 된 이 공고문은 매각계획이 전혀 없는 만큼 피해를 입지 않도록 주의하라는 내용을 담고 있다.

견본주택 부지를 소유하고 있는 부천시 도시과 관계자는 “현재 이 땅을 매각할 의사가 전혀 없으며, 개발계획도 아직 정해지지 않은 상태”라며 “‘위브 더 스테이트’ 견본주택 부지는 시행사인 더피앤디(The P&D)가 오는 9월까지 임차한 상태”라고 밝혔다.

부천시는 현재 견본주택 부지를 서울지하철 7호선 홍보관 등 아파트가 아닌 다른 용도로 개발을 계획하고 있으며, 매각계획도 없고 개발을 목적으로 민간업체와 협의를 진행한 사실조차 없다고 거듭 강조했다.

한편 시는 시청 인터넷 홈페이지내 도시과 관련 사이트에 지난 13일 ‘부천시 원미구 중동 1141-3,4번지 토지 관련 안내문’을 통해 “부천시 소유 부천시 원미구 중동 1141-3, 4번지(2필지)의 토지 매각과 관련하여 각종 유언비어가 시중에 나돌고 있으며, 또한 부천시 협의하에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등 사기를 치고 있는 실정으로 주의가 요망되고 있다”며 “부천시는 현재 매각계획이 전혀 없으므로 본 토지와 관련된 피해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해주기 바란다”는 내용을 띄워 놓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