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상공회의소(회장 장상빈)는 내년 1월부터 법인사업자는 의무적으로 발행해야 하는 ‘전자세금계산서’ 시행 관련 설명회를 지난 18일 상의 4층 강당에서 개최했다.

전자세금계산서 발행제도는 법인사업자가 인터넷을 통해 온라인으로 세금계산서를 발행, 교부하고 국세청에 전송하는 것으로, 국세청에서는 종이세금계산서 발행에 따른 기업의 납세협력 비용 절감 및 사업자간 거래 투명성 제고를 위해 내년 1월1일부 본격 시행할 예정이다. 개인사업자는 기존에 사용하던 세금계산서와 전자세금계산서 중 선택해 이용할 수 있다.

이날 설명회는 부천세무서 국중현 법인2계장이 강사로 나와 전자세금계산서 제도의 취지와 시행방법, 전자세금계산서 발행 방법 및 주의사항, 기타 준비사항 등에 대해 설명하고, 인터넷을 통해 전자세금계산서 발행을 시연하면서 진행했다.

국중현 계장은 “내년부터 법인사업자들이 세금계산서를 발행할 때 의무적으로 전자세금계산서를 이용해야 하기 때문에 초반에는 혼란이 있을 수도 있지만, 전자세금계산서를 발행할 경우에는 세금계산서 합계표 제출 및 계산서 보관 의무가 면제되며, 교부 건당 100원의 세액공제 혜택(연간 100만원 한도)이 부여되기 때문에 이 제도를 잘 활용하는 것이 기업경영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국 계장은 “전자세금계산서 발행은 기존 사업자들이 구축한 ASP시스템이나 ERP시스템을 활용하거나 국세청 전자세금계산서용 홈페이지인 ‘e세로’를 활용해서 발행하는 것, 그리고 인터넷 사용이 어려운 경우에는 전화 ARS와 현금영수증ㆍ신용카드 단말기를 이용해 발행하는 것이 모두 가능하다”면서 “‘e세로'를 활용하면 별도의 세금계산서 전송절차가 없고, 엑셀 프로그램을 활용한 일괄 발행도 가능하기 때문에 많은 활용을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이날 설명회에는 내년부터 당장 기존 수기세금계산서를 폐기하고 전자세금계산서를 발행해야 할 법인사업체의 높은 관심을 반영하듯 400여명이 참가했다.

부천상의 천인기 사무국장은 “전자세금계산서 발행은 기업간 거래의 투명성을 제고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종이 사용 역시 줄일 수 있어 친환경에도 도움이 되는 제도”라며 “전자세금계산서 발행제도의 이해 증진과 경리 담당자들의 실무능력 향상에 도움을 주기 위해 이번 설명회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한편 부천상의는 오는 12월3일 오후 2시 부천상의 강당에서 전자세금계산서 설명회를 다시 한번 개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