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오후 4시 부천시청 3층 대회의실에서 창립 총회를 갖고 출범한 부천지역 노사민정협의회 기업발전협의회의 초대 회장을 맡은 임경섭(56) ㈜한국히타ㆍ㈜한국이엔지 대표이사는 취임사를 통해 “목소리를 내기 힘든 중소기업인들이 한 자리에 모이고, 중소기업 고유의 역할을 찾아내 부천지역 중소기업의 문화가 지역발전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하는데 물꼬를 트는 역할에 충실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임경섭 회장은 “21세기 지역경제는 기업이 성공하는데에 달려있다고 할 만큼 우리 기업은 지역경제의 중추적 역할을 담당하는 주체이며, 지역사회로부터 끊임없이 그러한 요구를 받고 있다”고 강조했다.
임 회장은 “부천지역은 50인 미만 규모의 중소기업이 98%로 구성돼 있으며, 그중 30%인 3천500여개 회사가 제조업 중심으로 제역할을 다하고 있다”며 “부천에 있는 우리 기업은 대기업과는 다르게 우리 고유의 역할과 특징을 가지고 있고, 그 역할이 산업과 지역경제를 뒷받침 하고, 또 지원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임 회장은 “올해 3월부터 부천지역 노사민정협의회를 중심으로 중소기업의 발전을 위해 진정으로 무엇이 필요한가에 대하여 논의를 시작했고, 그 과정에서 중소기업의 경영이 개별 기업만의 문제가 아니라 지역 차원에서 공동으로 활로를 모색하는데 마음을 모았다”고 덧붙였다.
임 회장은 “중소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기업과 근로자 경쟁력 강화가 선행돼야 하고, 이를 위해서는 중소기업 수요에 맞는 고용ㆍ인적자원 개발과 기업발전 방안 등을 모색해야 한다는데 뜻을 모았다”고 기업발전협의회 창립 배경을 설명하고, 첫걸음을 뗀 기업발전협의회에 부천시와 기업인, 지역사회의 관심을 당부했다.
부천지역 노사민정 기업발전협의회는 관내 중소기업의 기업수요에 맞는 인적자원개발사업과 효율적 고용시책 등의 모색을 위해 1천,900여개 업체 3만3천명의 종업원이 입주한 부천ㆍ대우ㆍ춘의ㆍ쌍용 등 테크노파크 4개 단지 입주기업과 기업지원기관, 행정기관 등이 상생 네트워크를 이루는 부천지역 노사민정 협의회 산하 단체로 활동하게 된다.
부천지역 노사민정협의회는 전국적 노사민정협력 사례의 우수 모델로 평가받고 있으며, 실무협의회와 택시협의회, 공공부문협의회 등과 함께 이날 기업발전협의회 창립을 통해 더욱 발전적인 지역경제협력 모델을 구축해 나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한편 부천지역 노사민정협의회 기업발전협의회는 당초 설립 취지는 정부에서 정책적으로 지원받는데 접근성과 요건 등이 구비가 되지 않아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영세기업 발전을 위한 실천과제를 발굴, 추진하기 위한 것이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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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따라 처음 실천과제로 제기한 것은 테크노파크단지 및 몰드벨리를 포함한 중소영세기업 밀집지역의 기업 수요조사를 통한 고용ㆍ인적자원개발, 즉 맞춤형 직업훈련 제공을 통한 기업의 생산성 향상과 근로자 경쟁력 강화였으나, 논의 과정에서 장기적으로는 기업 발전방안 논의와 정책 제안에 대한 부분이 보강이 됐다고 한다.
특히 부천지역이 50인 미만 기업이 98%, 제조업이 30%를 차지하고 있는 점을 고려해 제조업종협의회로 출발하려 했으나, 논의 과정에서 제조업종을 포함해 좀더 많은 중소영세기업을 포괄하기 위해 기업발전협의회로 출발했고, 기본 운영 원칙은 행사성 중심의 운영을 지양하고, 실질 사업 및 이해당사자를 중심으로 해 실천적인 방안을 고민하자는 데에 뜻을 모았다고 한다.
이에 따라 올해는 기업 발전을 위한 논의가 가능하도록 중소영세기업 네트워크를 형성, 발족하는데 집중키로 하고 지난 3월부터 지금까지 기업발전협의회 발족을 위한 5차례 태스크포스팀(TFT)와 경기테크노파크로 견학을 하면서 창립총회 준비를 하고, 이날 창립 총회를 열고 본격 활동을 선언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