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부천 전역에서 무선 인터넷 접속이 가능해 각종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받는 것은 시간문제라는 반가운 소식이 부천시민에게 날아 들었다.

다만, 통신인프라 구축에 있어서 부천시만의 도시 유무선 자가망 구축을 통해 이같은 유비쿼터스 환경을 앞당기는데 따른 소요 비용과 향후 원활한 서비스 제공이 가능한지 여부, 그리고 다른 통신업체와의 콘텐츠 및 서비스 경쟁력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느냐 등 철저한 기술력을 검증하는 문제가 숙제로 떠오르고 있다.

홍건표 부천시장은 23일 오후 2시 부천시청 3층 브리핑룸에서 시가 추진하는 지능형 교통시스템(ITS)에 IT(정보통신)를 접목시킨 세계 최초의 핵심기술을 개발한 벤처업체의 도시 유무선 자가망을 시범 구축에 성공, U-City 통신 인프라 환경을 구축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홍건표 시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이번에 개발된 기술은 세계에서 처음으로 선보이는 것으로 부천지역 어디에서나 무선 인터넷이 가능해 시·공간적 영역을 초월한 IT혁명을 앞당길 수 있게 됐다'며 '부천시민들이 이같은 U-City 혁명을 별도 비용없이 직접 체함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기자회견은 최첨단 IT관련 기술개발과 관련한 사항인데다 생소한 정보통신 용어들이 등장해 기술적인 부분은 '세계 최초의 IT+ITS 핵심기술'을 개발했다고 하는 벤처기업 이나루티앤티㈜의 배희숙 대표와 부천시 교통행정과 관계공무원이 주로 설명했다.

하지만 이날 기자회견의 핵심은 '부천시 전역에서 어디에서건 무선 인터넷접속이 가능해 부천시민들이 자유롭게 인터넷 서비스는 물론 실시간으로 교통정보를 제공받을 수 있는 통신 인프라 환경을 구축하는데 있어서 시범 구축이 성공적이었다'라는 것으로 이해하면 알기 쉽다.

벤처기업 이나루티앤티㈜가 세계 최초 개발한 'IT+ITS 핵심기술'은 도시 전역을 MPLS 기반의 기가비트급 광이더넷 통신망으로 연결하고, 광통신망 위에 국내 최초로 무선랜(WiFi)기반의 핸드오버(Hand over·이동통신 단말기가 인접 기지국의 새로운 통화채널에 동조돼 이동 중에도 서비스가 유지되는 기술) 기술을 개발 적용한 도시 무선망을 시범 구축, 운영한 결과 시속 110km 이상으로 달리는 차안에서도 인터넷 접속이 가능해 메일 검색·문서 전송·영상 전송 등은 물론 부천시내 교통상황을 실시간으로 교통정보센터에 전송해 부천시민이 실시간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는 것이다.

또한 무선 존(Zone)에서는 VOIP폰으로 자유롭게 세계 어느 곳이나 무료 또는 저렴하게 음성 및 화상 통화 등도 할 수 있는 등 다양한 서비스 콘텐츠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는 것이다.

특히 이 업체는 이 핵심기술을 현재 중동대로 반경 4km에 시범 구축해 이 범위 내에서는 이같은 무선인터넷 접속 및 사용이 가능하다고 주장했다. 무선 자가망 구축이 향후 부천 전역으로 확대되면 부천지역 어디에서나 무선 인터넷을 접속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와 관련, 부천시는 현재 '광역교통정보기반 확충 및 ITS 구축사업'을 추진중에 있으며 오는 10월 준공을 앞두고 있다.

홍건표 시장은 '전세계 주요 도시는 '무선랜 도시' 구축을 위해 치열한 경쟁으 하고 있다'며 '부천시는 이러한 세계적인 추세에서 국내 최초로 세계적인 첨단기술인 무선랜 Fast-Hand Over 기술을 개발하기 위해 지난 5월 '메쉬 무선망 인프라 구축 및 U-City 응용테스트를 위한 산학관 공동수행 협약'을 체결, 메쉬 무선망 인프라 구축에 대한 테스트를 완료하고 결과를 발표하게 된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