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첫 인터넷 전문은행 사업자에 ‘한국카카오은행’과 ‘K뱅크’가 선정됐다.

금융위원회는 29일 오후 외부평가심사위원회 결과 인터넷전문은행 예비 사업자로 카카오와 한국투자금융지주가 주도하는 ‘한국카카오은행’과 KT와 우리은행이 주도하는 KT컨소시엄의 ‘K뱅크’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인터파크가 이끄는 ‘I뱅크’는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한국카카오은행’은 카카오와 한국투자금융, 국민은행, SGI서울보증, 정부기관인 우정사업본부, 중국기업인 텐센트, 미국계인 이베이가 가세한 다국적 연합으로, 국민 메신저라 불리는 카카오톡을 기반으로 모바일뱅킹에 집중하기로 했다.

‘K뱅크’는 KT와 우리은행, 현대증권, 한화생명, GS리테일, 포스코ICT, 한국관광공사 등이 참여했으며, GS리테일의 GS25 편의점을 오프라인 접점으로 활용하고, KT가 보유한 공중전화박스 7만개도 자동입출금기능을 갖춘 금융자동화기기로 전환한다는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인터넷 전문은행은 영업점 없이 인터넷이나 모바일, 현금입출금기(ATM) 등을 활용해 예금, 대출, 펀드 판매 등 은행 업무를 처리하는 핀테크(금융과 IT의 결합) 기반의 은행을 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