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족 고유의 설 명절(1월28일)이 다가오는 가운데 이번 설연휴 기간(1월27일~30일)에 부천지역 중소기업체 90.3%가 전체 휴무를 실시하고, 평균 휴무일은 3.8일이며, 기업체 10곳 중 7곳 이상이 설 상여금을 지급할 계획인 것으로 조사됐다.

부천상공회의소(회장 조천용)가 부천 관내 상시근로자 10인 이상 제조업체 40곳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설연휴 기간 중 70%가 ‘4일간 휴무’를 실시하고, ‘3일’(23.3%), ‘5일’(3.4%), ‘6일 등 기타’(3.3%) 순으로 응답했다.

설 연휴기간 ‘일부 생산라인 가동’은 9.7%였고, 나머지 90.3%는 전체 휴무를 실시한다.

설 상여금은 76.7%가 지급하고, 급여에 상관없이 일정액을 지급한다는 응답이 36.7%로 가장 많았다.

반면, 23.2%는 설 상여금을 지급하지 않기로 했으며, 설 상여금 미지급 사유는 ‘연봉제 실시’가 53.8%로 작년 설과 동일하게 가장 많았고, 이어서 ‘경영 부진’(23.1%), ‘상여금 지급규정 없음’(15.4%), ‘분기별 성과급 대체 등 기타’(7.7%)의 순으로 나타났다.
설 연휴 전 부천 관내 중소기업의 자금현황 조사에서는 58.1%가 ‘적정 수준’이라고 답했고, 19.4%는 ‘곤란을 겪고 있다’고 답했으며, ‘원활하다’(12.9%), ‘매우 곤란’(6.4%), ‘매우 원활’(3.2%) 순으로 답했다.

경영상 애로요인으로는 20.7%가 ‘내수 부진’(20.7%)을 꼽았고, 다음으로는 ‘인건비 상승’(19.0%), ‘원자재 가격상승’(15.5%), ‘납품단가 인하 압력’(13.8%), ‘환율 불안’(12.1%), ‘행정 규제’(3.4%), ‘국제경쟁력 상실’(3.4%), ‘물류비 증가’(3.4%), ‘고유가’(1.7%), ‘기술력 약화’(1.7%), ‘수출 부진, 미수금 회수 어려움 등 기타’(5.2%) 순으로 답했다.

한편, 부천 관내 기업체의 올해 임금인상률 조사에서는 ‘1~5% 인상’이 61.3%로 가장 많았고, 22.6%는 ‘동결’, 16.1%는 ‘6~10% 인상’ 계획으로 갖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