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29일 오전 관계부처 합동으로 ‘사회통합형 주거사다리 구축을 위한 주거복지 로드맵’을 발표한 가운데(▶관련기사 클릭), 신혼부부가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는 신혼희망타운 7만호 공급 계획과 관련, 부천시 괴안동과 원종동에 신혼희망타운 980호가 공급될 계획이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신혼부부를 위한 신혼희망타운은 신혼부부의 내집 마련 선호를 감안해 분양형으로 공급하되, 본인 희망시 임대형(분양전환공공임대)도 가능한 선택형으로 추진하고, 신혼부부의 자금 여건을 고려해 저리 대출 연계로 부담을 완화하며, 신혼부부에게 맞는 국공립어린이집 등 육아시설 등을 패키지로 다양하게 제공하고, 가변형 주택평면 등 디자인도 특화해 공급할 계획이다.

국토부는 신혼부부를 위한 신혼희망타운은 총 7만호를 공급하기 위해 기존 택지 중 서울ㆍ과천 등 입지가 양호한 곳에 3만호 공급하고, 부천ㆍ성남 등 서울 인근 그린벨트(GB) 등에 신규 택지를 개발해 4만호 공급하기로 했다.

국토부는 특히 신규 택지 개발을 통해 약 16만호 규모의 주택 용지를 확보해 신혼희망타운(4만호), 공공임대주택 및 민간분양주택 공급에 활용하기로 한 것과 관련, 약 2만호는 관계기관 공식 협의 및 주민 공람 등 절차를 진행 중으로 내년 상반기까지 지구 지정을 완료하고, 부천시 괴안동과 원종동 2곳을 비롯해 성남시 금토 등 9곳을 우선 공개했다. 내년 상반기 공공주택지구로 지정될 예정이다.

부천시는 괴안동 13만8천m, 원종동 14만4천m에 신규 택지 개발을 통해 괴안동에는 공급세대 700호 중 356호를 신혼희망타운으로 공급하고, 원종동에는 공급세대 1만8천호 중 624호를 신혼희망타운으로 공급할 계획이다.

한편, 신혼부부를 위한 신혼희망타운의 공급 대상은 도시근로자 평균소득의 120% 이하 혼인기간 7년 이내 신혼부부 또는 예비 신혼부부이다.

신혼희망타운은 신혼부부 자금 여건에 따라 분양형과 임대형으로 선택하도록 공급할 계획이다.

분양형(주택가격의 30% 초기 부담 + 공유형 모기지 연계)은 2억~3억원 내외 저렴한 소형주택(전용 40~60㎡)을 저리 대출과 연계 및 수익․손익공유형 모기지와 연계해 초기 자금을 집값의 30%만 부담하고, 20~30년간 월 50만~100만원 내외 원리금 상환(금리 1%대)하는 식으로 공급하고, 주택 처분시 시세차익(손실)이 발생하면 기금과 차익(손실)을 일부 공유하도록 할 계획이다.

임대형(주택가격의 10~15% 초기부담 + 분할상환형 전세대출 연계)은 10년 분양 전환 공공임대주택을 1%대 주택기금 전세대출과 연계해 초기 부담을 집값의 10~15% 수준(2천~4천만원)으로 경감(10년간 시세 80% 수준의 임대료로 거주하고 10년 이후 분양 전환)하고, 원리금과 임대료는 10년간 월 50만∼100만원 수준이나, 전세 대출의 분할상환을 통해 보증금 대출이 자산으로 전환되는 효과를 가져오도록 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