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상공회의소(회장 장상빈)는 부천시에 소재하는 상시근로자 10인 이상 제조업체 122곳을 대상으로 설 연휴기간 공장가동 현황 및 상여금 지급 실태를 조사한 결과 이같이 파악됐다고 25일 밝혔다.
설 연휴기간 중 휴무일이 길어진 것은 올해는 설 연휴가 평일이고 주말과 이어져 지난해 설 연휴 기간이 주말과 겹쳤던 것에 비해 늘어난데 따른 것이다.
또, 설 상여금 지급업체는 72.1%로 작년(63.9%)에 비해 다소 늘어났고, 상여금 지급액수는 급여의 50% 지급 업체가 19.7%로 가장 많았고, 급여에 상관없이 일정액 지급은 18%, 급여의 100% 지급은 14.8% 였다. 반면 27.9%는 상여금을 지급하지 못한다고 응답했다. 상여금을 지급하지 않는 이유로는 41.2%가 ‘연봉제 실시’, 29.4%가 ‘경영 부진’과 ‘지급 규정없음’을 각각 꼽았다.
올해 임금인상률 조사 결과, ‘1~5% 인상’(42.6%), ‘6~10% 인상’(31.2%), ‘동결’(26.2%) 순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년도에 비해 임금 동결은 6.7% 줄어든 반면에 임금 6-10% 인상은 16.9% 증가해 올해 근로조건이 크게 나아질 것으로 보인다.
경영상 애로요인- 32.8% ‘원자재 가격 상승’ㆍ22.1% ‘환율 불안’ 꼽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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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기업들이 겪고 있는 경영상 애로요인으로는 ‘원자재 가격 상승’이 32.8%로 가장 많이 꼽았고, 이어 ‘환율 불안’(22.1%), ‘내수 부진’(13.9%), ‘인건비 상승’(8.2%)의 순으로 답했다.
또 중소기업의 자금사정에 대한 조사에서는 26.4%가 곤란을 겪고 있다고 응답해 전년도의 30%에 비해 다소 감소했다.
부천상의 천인기 사무국장은 “부천지역 기업의 전체적인 상여금 지급 비율이나 자금 사정이 작년 설에 비해 증가하는 것은 국내 경기가 호전되고 있다는 것이어서 다행스럽다”며 “급변하는 환율문제와 유가 상승 등 대외 불안 요인에 따른 투자계획 점검 및 경영 안정을 위한 내실을 다질 필요가 있고, 정부 차원에서 원자재 가격 상승에 따른 억제 정책 및 환율 불안 요인을 해소하는데 적극 나서줘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