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부는 연말까지 상시근로자 300인 이상 대형병원 100여개 사업장을 대상으로 성차별 및 모성보호 이행실태에 대한 특별조사를 실시키로 했다.

노동부의 이번 특별조사는 최근 전남 순천의 한 병원이 신규 간호사들로부터 ‘혼전 임신시 사직하고 입사 2년 후 결혼한다’는 내용의 서약서를 받은 사실이 드러나 사회적 물의가 빚어진데 따른 후속 조치이다.

주요 조사대상은 혼인이나 임신, 출산을 퇴직사유로 예정하는 근로계약, 취업규칙, 서약서 등의 존재 유무 등이며, 해당 사업의 고용평등 및 모성보호 이행 실태도 점검한다.

노동부는 이번 조사를 통해 위반사실이 확인되면 사법조치 또는 시정명령을 내릴 방침이며, 이와 별도로 11월 한달간을 고용평등 및 모성보호 신고기간으로 설정해 법 위반사례를 접수받는다. 관할 지방노동청 또는 각 지역에 있는 여성노동자회, 여성민우회 등에 신고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