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타운ㆍ재개발 전면 중단ㆍ폐지’를 주장해온 경기뉴타운재개발비상대책위원회(대표 이옥경, 이하 비대위 연합) 소속 회원들이 16일 오전 8시부터 부천시장 앞에서 무기한 항의, 단식 농성에 들어갔다. 이 농성에는 부천시기독교총연합회 소속 목사 4명도 참여하고 있다.

비대위 연합은 부천시장실 앞에서 무기한 농성에 돌입한 것에 대해 “지난 1월30일 부천시기독교총연합회 회장 이ㆍ취임식에 참석했던 김문수 경기도지사와 김만수 부천시장이 2월14일 오후 2시 부천역 남부역광장에서 열린 ‘뉴타운ㆍ재개발 전면 중단ㆍ폐지’를 촉구하는 집회에 참석하기로 약속했으나 참석하지 않은데다, 2월11일 오후 3시 부천시민회관에서 춘의1-1구역 주택재개발정비사업 조합의 임시총회가 열렸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비대위 연합은 “춘의1-1구역 총회는 부천시민회관 대관이 안돼 시민회관 건물 외곽과 2층으로 올라가는 계단 밑에서 불법적인 총회를 열어, 용역요원들과 비대위연합 회원들간 마찰이 빚어져 비대위연합 회원들이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비대위 연합은 또 “1월30일 김문수 경기도지사는 ‘현재의 뉴타운 재개발을 대화를 해서 결론이 날 때까지는 진행을 하지 않겠다’고 약속했고, 부천시는 공공시설을 빌려주지 않겠다고 약속을 했는데, 두 약속을 모두 어겼다”고 덧붙였다.

이 단체는 “당초 2월15일로 계획됐던 ‘뉴타운 즉각 중단, 전면 철폐 국민운동’을 김문수 도지사의 일정에 맞춰 2월14일로 하루 앞당겨 개최했는데도 참석하지 않았고, 뉴타운 재개발의 문제점에 관한 혁신적인 개혁의 의지를 확인하려던 비대위 연합 회원들의 실망이 컸다”며 “이번 무기한 단식과 항의 농성은 김문수 도지사의 해명과 약속을 다시 한번 촉구하고, 뉴타운 재개발을 즉각 중단, 전면 철폐해 줄 것을 강력하게 요구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