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뉴타운ㆍ재개발 즉각 중단 및 철폐’를 주장하며 부천뉴타운 재개발 비상대책위원회(대표 이옥경)가 주민 60여명과 함께 부천시청 5층 시장실 앞에서 5일째 철야농성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부천시는 무리한 요구사항으로 수용이 불가하며, 극단적 주장과 소란으로 업무 방해 등 위법행위에 대해서는 사법기관과 협의해 강력 행정조치하겠다는 입장을 거듭 밝혔다.

21일 시 뉴타운개발과는 비대위가 시장실 앞에서 철야농성을 벌이며 ‘뉴타운 재개발 전면 철폐를 약속할 것’을 요구하고 있는 것에 대해 “법 테두리 내에서의 주민 의견은 적극 수렴해 공정한 사업을 진행하겠다”고 전제하며 “뉴타운을 찬성하는 대다수 주민들과 각 구역별 특성을 무시하고 무조건적인 뉴타운 전면 중지를 요청하는 것은 무리한 요구사항”이라고 지적했다.

시는 “최근 부동산 분양시장 침체 등으로 인한 뉴타운사업의 미비점을 보완ㆍ개선하기 위해 사업성 확보, 시 예산확보를 통한 기반시설 부담금 절감, 주민 재정착 및 세입자 주거 안정 등 다양한 방안을 마련해 올해 도시재정비촉진(뉴타운)계획 변경시 종합적으로 반영할 예정”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시는 특히 비대위가 ‘현재 진행중인 뉴타운 재가발사업의 인ㆍ허가 중지’를 요구하는 것에 대해 “뉴타운 재개발사업은 관련 법령상 주민 동의 등 주민들의 의사에 따라 추진되는 사업으로, 인ㆍ허가 서류 접수시 임의적인 중지가 불가능하다”며 “현재 접수돼 있는 인ㆍ허가 서류에 대해 관련 법령에 적합할 경우 처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부천시가 추진하는 뉴타운 재개발을 반대하며 즉각 중단 및 철폐를 요구해온 비대위는 지난 16일 오전부터 부천시장실 앞에서 무기한 철야농성에 돌입한 가운데, 부천시기독교총연합회 소속 목사 4명도 참여한 가운데 김형원 목사는 단식 농성을 벌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