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부천시는 원미뉴타운지구 내 소사10B구역을 대상으로 오는 6월27일부터 7월26일까지 뉴타운사업 추진 찬성과 반대 의견을 수렴하기 위한 ‘우편투표’를 실시한다.

시는 소사10B구역 토지 등 소유자 807명으로 대상으로 뉴타운사업 찬반 우편투표 실시를 위해 13~20일까지 투표인 명부 열람을 실시한다. 열람장소는 시청 뉴타운개발과 및 소사동 주민센터 등 2곳이다.

이어, 오는 21일 투표인 명부를 확정, 공고하고 7일이내에 투표권자에게 찬성과 반대 의사를 표기하는 우편투표 용지와 안내문, 회송용 봉투를 등기우편으로 발송한 뒤 발송일로부터 30일 동안(6월27일~7월26일) 찬반 의견을 수렴한다.

소사10B구역 내 투표인은 이 기간 중에 찬반 의사를 기표한 뒤 회송용 봉투에 우편투표 용지를 담아 등기우편으로 회신하면 된다.

회송된 우편물은 시장이 임명한 투표 관리관에 의해 밀봉상태로 투표함에 우편투표 투표 마감시간(7월26일 오후 6시)이 종료된 뒤 투표함을 밀봉해 보관한 뒤, 7월28일 공개된 장소에서 관계공무원 5명과 참관인(주민) 6명, 경찰관 2명이 입회한 가운데 개표를 실시하고 7월29일 우편투표 결과를 공고하게 된다.

소사10B구역에 대한 이같은 ‘우편투표’ 절차는 부천시가 지난달 16일 공고한 ‘부천시 재정비촉진사업 등 우편투표 관리 지침’<▷관련기사 클릭>에 따라 실시하는 것으로, 뉴타운ㆍ재개발 사업 관련 조합설립 추진위원회가 승인되지 않은 구역(존치정비구역 포함)을 대상으로 사업 추진 여부를 묻는 첫 번째 ‘찬ㆍ반 우편투표’라는 점에 그 결과에 촉각이 모아질 것으로 보인다.

시는 소사10B구역을 대상으로 찬반 우편투표를 시범 실시한 후 추진위 승인을 받지 않은 다른 뉴타운 촉진구역에 대해서도 확대 실시를 검토하고 있다.

특히 이번 찬반 우편투표는 투표율이 50%가 미달될 경우에는 미개표하고, 투표율이 50% 이상일 경우 개표를 실시해 유효투표 중 찬성이 75% 이상일 경우에는 재정비촉진(뉴타운)사업 등을 이전 계획대로 추진하게 된다.

그밖의 결과가 나올 경우에는 시장이 사업추진을 유보할 수 있고 재정비촉진구역은 존치정비구역 등으로 변경하고, 정비사업구역은 정비구역의 재조정 또는 정비구역지정을 위한 도시계획 입안을 유보할 수 있게 된다.

따라서 소사10B구역의 찬반 우편투표는 투표율이 50%이상을 넘어 개표가 실시될 것인지 여부와 더불어, 최종 개표 결과에 따라 향후 뉴타운사업에 대한 ‘바닥 민심’을 가늠해볼 수 있다는 점에서 내년 4월 19대 총선을 앞둔 정치권에서도 우편투표 결과에 적지 않은 관심이 모아질 것으로 보인다.

한편 소사10B구역은 주민 120여명이 경기도를 상대로 '원미뉴타운지구 변경 지정 및 뉴타운계획 결정처분 취소 청구' 행정소송을 제기해 지난해 2월7일 1심(수원지법 제1행정부)에서 승소했으나(▷관련기사 클릭), 같은해 9월2일 항소심(서울고법 행정7부)에서는 패소(▷관련기사 클릭) 함에 따라 같은해 10월1일 대법원에 상고해 최종 판결을 기다리고 있다.

◇원미뉴타운지구 소사10B구역 주민의견수렴 우편투표
-대상: 소사10B구역 토지 등 소유자 807명
-투표인 명부 열람 및 장소: 6월13~20일 뉴타운개발과 및 소사동 주민센터
-투표인 명부 확정ㆍ공고: 6월21일
-찬ㆍ반 의견수렴 실시: 6월27일~7월26일(우편투표 용지 발송일로부터 30일간)
-개표 실시: 7월28일
-투표 결과 공고: 7월29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