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임시 총회를 앞둔 심곡3B구역 주택재개발정비사업조합 사무실에 밤늦게까지 불이 환하게 켜져 있다.

△심곡3B구역 뉴타운재개발 반대 비대위 심곡3B운동본부 측 홍보차량이 골목길을 누비며 임시총회 불참 및 서면 동의서를 제출하지 말 것을 알리고 있다

이와 맞서 심곡3B구역 뉴타운 재개발사업 반대 투쟁을 벌이고 있는 심곡3B운동본부(비대위) 측에서도 이번 임시 총회 저지를 위해 차량 등을 동원해 주택가 골목 곳곳을 누비며 조합원들을 상대로 “총회 참석도 하지 말고 OS(홍보요원)들이 서면 결의서 제출을 요구해도 제출하지 말 것”을 당부하며 총회 저지에 적극 나서고 있다.
심곡3B운동본부는 “조합 측의 이번 임시 총회는 조합원의 귀중한 돈 73억을 쓰겠다는 총회인 만큼, 참석도 하지 말고 서면 동의서도 제출하지 않으면 총회가 무산되고 조합에서 돈도 마음대로 쓸 수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

한편, 심곡3B구역의 이번 임시 총회는 전체 조합원(1천445명) 가운데 과반수(723명)가 참석해야만 열릴 수 있게 된다. 과반수 참석은 서면 동의서를 포함하되 조합원 10%(146명)는 직접 참석해야만 총회가 성립되게 된다.

이에 따라 비대위(심곡3B운동본부) 측에서는 임시 총회 장소인 뉴프린스관광호텔 앞에서 총회 참석 조합원을 저지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조합 측과 충돌도 우려되고 있다.

하지만, 이번 임시 총회가 무산되더라도 내년 초(1~3월)에 열릴 예정인 총회를 통해 서면 보고로 갈음해도 되는 만큼 비대위 측과 물리적 충돌을 하면서까지 임시 총회 강행을 하려고는 하지 않을 것이란 관측도 나오고 있다.

심곡3B구역 주택재개발정비사업조합의 29일 오후 2시 임시 총회가 열리는 뉴프린스관광호텔 앞은 비대위 측과 일측즉발의 팽팽한 긴장감이 흐를 것으로 보인다.

이날 오후 1시부터 부천시총 3층 소통마당에서는 부천시가 고강지구 8곳, 원미지구 2곳, 소사지구 3곳 등 13개 촉진구역의 찬ㆍ반 우편투표 실시에 따른 개표가 실시돼 각 촉진구역 별 투표 결과에도 적지 않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