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부천시는 환경부 에코시티(Eco-City) 시범사업으로 지정받아 뉴타운 사업을 통해 생태환경 및 친환경 일자리 창출이 가능한 녹색경제 시범지구로 재탄생하게 될 ‘고강지구 에코시티 시범사업 상세계획안’에 대해 20일 오전 시청 상황실에서 용역을 수행한 (사)도시환경연구센터로부터 최종 보고회를 가졌다.

이날 보고회는 환경부 및 부천시 관계자와 오정섭 도의원. 박노설ㆍ정영태ㆍ신석철ㆍ박동학 시의원과 지역주민 등 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협성대학교 이상문 교수의 발표로 진행됐다.

이상문 교수는 이날 지난해 12월에 시작돼 올 12월에 완료될 ‘부천시 에코시티 시범사업 상세계획’의 주요내용과 그동안의 성과를 보고한 자리에서 “고강지구는 열악한 도시환경을 개선하고 지역주민과 함께 만들어가는 에코시티를 지향하면서 저탄소 녹색단지 조성, 친환경 일자리를 창출하는 새로운 도심재개발 모델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제시된 고강지구 에코시티 시범사범 상세계획의 주요 내용은 다음과 같다.

▶정부의 2020년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 ‘고강지구 최우선 적용 사례’= 뉴타운개발로 인해 발생하는 탄소 배출량을 감축시키기 위해 탄소저감계획을 수립, 저탄소 계획지표의 설정 및 기준안을 제시했다.

현재 고강지구의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매년 약 23만톤(현재)이며, 저탄소 설계지침을 적용하지 않고 개발했을 경우 매년 약 25만톤(일반설계 적용시)이 배출될 것으로 내다 봤다.

그러나 에코시티 상세계획을 적용할 경우 매년 전체 배출량의 16%인 약 4만톤이 저감될 것으로 예상됐다. 이는 소나무 1천440만 그루 식재 효과와 같다.

정부는 지난 17일 이명박 대통령 주재로 녹색성장위원회를 개최, 2020년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를 ‘배출전망치(BAU) 대비 30% 감축(2005년 대비 4% 감축)’을 제시했다.

이에 따라 고강지구는 국내 최초로 저탄소 녹색단지 지침을 기반으로 재정비촉진계획을 수립한 첫번째 사례로, 도심재개발에 있어서도 탄소 저감은 물론 저탄소형 건축ㆍ단지계획 수립의 선진 사례가 될 것으로 보인다.

▶지역주민과 함께 만드는 문화공원 ‘고리울 기후(시계)공원’ 프로그램= 지역주민이 직접 참여하여 만들어가는 에코시티 개발을 위해 지역주민 및 NGO들이 공원계획프로그램 수립에 직접 참여해 뉴타운개발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이용 및 참여활동을 하게 된다.

특히 문화공원인 ‘고리울 기후(시계)공원’은 에듀테인먼트(Edutainment)의 환경교육 지향하고, 공원 이용ㆍ운영ㆍ관리시 신재생 에너지를 활용하며, 환경교재ㆍ온난화 테마상품 개발ㆍ제조ㆍ판매를 통해 일자리 창출 방안과 연계한다는 방침이다.

▶친환경 일자리 창출을 위한 사회적 기업 설립 및 운영= 고강지구 에코시티 시범사업으로 저탄소형 친환경 일자리 창출로 현 주민들이 할 수 있는 일거리를 만들어 뉴타운개발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운영 가능한 방법을 찾아 현재 거주하는 주민들의 재정착률을 높일 계획이다.

고강지구 지역주민들이 직접 환경교육서비스, 친환경 상품 판매, 공원 등에서 이루어지는 축제, 생태시설 운영 등을 통해 만들어지는 일자리와 지역주민 조직을 사업주체로 육성하되 외부기관과 비지니스망을 구축해 나가기로 했다.

기업운영 예비실험을 위해 (사)도시환경연구센터는 고강복지관(관장 손현미)과 함께 주민교육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실제 주민들과 함께 동아리 형태의 예비단체인 에코 인형학과, 에코 요리학과, 에코 디자인학과 등을 운영, 75명을 양성해 직접 상품 제작 및 판로를 개척해 기업운영 예비실험을 실시하고 있다. 기타 문의= 뉴타운개발과 ☎(032)625-27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