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금자리주택사업으로 역사속으로 사라지게 될 부천시 소사구 옥길동(법정동 명칭, 행정동 명칭은 범박동)의 현재 모습이 사진에 담겨 오는 27~30일까지 부천시청 1층 아트센터에서 ‘아름다운 이야기가 있는 마음- 고향의 추억 옥길동’이란 제목으로 전시회가 열린다.

범박동 주민센터가 마련한 이번 사진전시회는 옥길동의 옛 모습을 후손에게 아련한 추억으로 남겨주기 위해 추진됐으며, 지난 5월부터 2개월 동안 사진촬영 작업을 통해 7월27일 선정된 작품 150점 중 시연회를 마친 57점이 전시된다.

특히 이번 옥길동 사진전시회는 ‘주민 참여형 마을만들기’ 사업의 일환으로 시작돼 김종옥 사진작가를 포함해 18명의 자원봉사자가 참여했으며, 범박동의 옛 모습 사진자료도 전시돼 범박동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의 변화된 모습을 만날 수 있다.

범박동 주민센터(☎032-625-6702) 최진규 동장은 “기획에서부터 전시에 이르기까지 8개월간의 긴 여정이었지만 지역주민의 관심과 참여, 그리고 따뜻한 격려 속에 이뤄낸 결과물이어서 더욱 보람과 가치를 느낀다”며 “계수·범박 주택재개발지역과 범박동 전체에 대한 기록화 작업을 단계적, 연차적으로 추진해 범박동의 아름다운 이야기가 훗날 지역주민들에게 아련한 고향의 추억으로 간직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보금자리주택사업으로 사라지게 될 옥길동은 현재 LH공사에서 90여세대를 대상으로 보상작업이 진행중에 있으며, 이르면 내변상반기(3월)에 철거작업이 진행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