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부천시시설관리공단 여직원 이모(30) 씨가 내부 인사 조치에 강한 이의를 제기해오다 지난 25일 오전 1시께 자택에서 목을 매 자살해 큰 충격을 던져주고 있는 가운데, 김영의(58) 이사장과 정진환(57) 상임이사가 도의적 책임을 지고 동반 사퇴키로 했다.

김영의 이사장은 이날 오전 김만수 부천시장을 독대한 자리에서 사의를 표명하며 사직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진환 상임이사는 이에 앞서 임명권자인 김 이사장에서 사직서를 제출, 김영의 이사장이 김만수 시장에게 동반 사퇴의 뜻을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영의 이사장은 이날 퇴임식을 갖고 물러나겠다는 입장을 밝혔으며, 이날 오후 4시께 퇴임식을 갖기로 했다.

김영의 이사장은 지난해 4월1일 임기 2년의 제7대 공단 이사장에 취임해 내년 3월말이 임기 만료이며, 정진환 상임이사는 지난해 3월10일 제4대 공단 상임이사에 임명돼 내년 3월10일이 임기 만료 예정일이다.

한편, 부천시 시설관리공단은 김영의 이사장과 정진환 상임이사의 동반 사퇴에 이어, 여직원 자살에 대한 진상 규명과 내부 인사문제를 비롯한 인적 쇄신에 따른 대대적인 개혁작업이 불가피 할 것으로 보인다.

당장은 여직원 자살에 따른 경찰 조사에 이어, 부천시에서도 공단에 대한 감사에 착수했고, 부천시의회에서도 조사특위를 구성해 공단 내부문제를 파헤치기로 해 당분간 공단 내부 개혁 및 쇄신 작업에 따른 파장은 쉽사리 가라앉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