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에서는 2023년 2월 21일 연천 산란계 농가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발생한 이후 11개월여 만으로, 이번 겨울 들어서는 처음이다. 전국적으로는 2023년 12월 3일 첫 발생 이후 4개 시도에서 28건이 확인됐다.
경기도는 발생 농장에 대한 출입 통제 조치 후 25만7천 마리의 가축 처분을 신속 처리 완료했고, 발생 농장 인근 10km 내 방역대 가금농가 59곳과 역학 관련 34곳에 대한 이동 제한과 정밀검사를 하고 있다.
농식품부는 1월 11일 10시부터 1월 12일 10시까지 24시간 동안 전국 산란계 농가 및 차량·시설 등에 대해 일시이동중지 명령을 발령했다.
이동중지명령을 위반하면 가축전염병예방법에 의거래 1년 이하의 징역 또는 1천만원 이하 벌금이 부과된다.
이 밖에도 경기도는 산란계 농장을 중심으로 도내 가금농가 내 바이러스 발생 위험 요인을 사전 차단하기 위해 가용한 모든 방역 차량(108대)을 동원해 농장 주변 도로와 철새도래지 인근에 집중 일제 소독을 실시하고 있다.
아울러 시군 방역전담관 473명을 동원, 1:1 모바일 예찰로 도내 전 가금농장(1천26호)에 ‘농장방역 수칙’과 ‘의심축 발견 시 조치사항’을 지도하고, 수시 현장 확인을 통한 지도 점검도 철저히 시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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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점 소독시설(36곳) 운영, 산란계 취약 농장(42곳) 통제 초소 운영, 오리 농가(12호 14만3천수) 사육 제한, 가금농장·축산시설 정밀검사, AI 고위험관리지역(포천시 등 7개 시군) 상시 예찰 등도 추진 중이다.
김종훈 경기도 축산동물복지국장은 “지금은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바이러스가 야외에 널리 퍼져 있어 농장 내․외부 소독과 외부 차량의 농장 내 진입 금지 조치가 절대적으로 필요한 상황”이라며 “추가 확산을 막기 위해 철저한 기본방역수칙 준수가 필요하고, 의심 증상이 있는 경우 방역 당국에 즉시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지난 겨울(2022년 11월~2023년 2월) 경기도에서는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12건이 발생해 16곳 농가에서 113만 수를 처분했고 약 69억 원의 피해가 발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