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는 2022년 자주재원 징수 목표액을 5천663억원으로 정하고 자주재원 확충에 전 행정력을 집중하기로 했다.

시 세정과 세정팀에 따르면 올해 자주재원 징수목표액을 전년 대비 220억원 증가한 것으로, 지방소비세의 단계적 세율 인상과 부동산가격 상승, 공동주택 신축 및 분양 증가 등을 반영한 것이다.

시는 지난해 시세 및 세외수입 징수액은 전년(2020년)보다 582억원 증가한 5천991억원으로 역대 최고의 성과를 거두며 자주재원 확충에 크게 기여했다.

6천억원대에 근접한 자주재원 징수를 기록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징수 규모가 최근 5년간 연속으로 증가했고, 특히 지난 2017년 대비 15.9%인 824억원이 증가했다.

이처럼 시세 및 세외수입 징수액이 크게 늘어난 것은 코로나19 관련 업종인 택배 업종 등의 영업이익 증가와 최근 경기회복에 따른 기업의 실적 개선 등에 기인한 것으로, 지난해 시세 5천88억원, 세외수입 903억원을 징수한 결과다.

올해는 지방세 모든 납부고지서에 ‘음성변환 바코드’를 표기해 스마트폰 어플(보이스 아이)을 이용하면 음성으로 고지 내용을 들을 수 있도록 하는 등 납세자 편의를 더욱 향상시켰다.

또한 세출예산 편성과 정보 이용자들의 의사결정력을 높이기 위해 사회ㆍ경제 등 세입 여건 분석 결과를 월별 징수 전망에 즉시 반영하는 등 세무정보의 신속한 제공을 통해 납세자의 예측 가능성을 적극 보장하고, 세원 발굴, 체납징수관리, 세정운영 혁신 등 세외수입 우수사례를 공유하는 등 자주재원 확충에 최선을 다하기로 했다.

장덕천 부천시장은 “과세 관청의 과세권 남용으로부터 시민의 재산권을 보호하기 위해 납세자의 입장에서 세무 업무처리가 되도록 노력하겠다”며 “조세법률주의에서 강조하는 납세자의 법적 안정과 예측 가능성 보장에 관심을 기울여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