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는 지난 9월부터 10월까지 폐교(廢校)인 대장분교장 ‘치유 텃밭’에서 치매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시범 추진한 ‘음식 치유 프로그램’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시 도시농업과에 따르면 ‘음식 치유 프로그램’은 텃밭에서의 푸드테라피 체험을 통해 치매 어르신들의 건강과 활력 유지를 돕기 위해 기획된 시범 사업으로, 두 달간 부천시장기요양요원지원센터와 협력해 관내 주야간보호센터를 이용하는 60여 명의 어르신이 참여했다.

어르신들은 텃밭을 둘러보며 요리에 사용할 식재료가 어떻게 자라는지 살펴보고 일부 작물을 직접 수확하는 경험을 했다.

이후 실내로 자리를 옮겨 비빔밥, 주먹밥 등 다양한 음식을 만들고 과일, 동과전 등 미식체험 시간을 가져 큰 호응을 얻었다.

행사에 참여한 어르신은 "오랜만에 텃밭을 보니 젊었을 적에 밭을 가꾸던 생각이 났다. 직접 음식을 만들어 먹을 수 있어 기분이 좋고 행복했다”고 소감을 전했다.

유기순 부천시 도시농업과장은 “앞으로도 자연과의 교감을 통한 치유농업 프로그램을 확대해 관내 어르신들의 삶의 질을 높이고 치유농업의 가치가 널리 확산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부천시 도시농업과가 주관하는 ‘치유 텃밭 음식치유 프로그램’은 관내 치매 어르신, 어린이 등 사회적 약자를 대상으로 텃밭 체험과 음식 만들기 기회를 제공해 정서적 안정감과 건강증진을 도모하기 위해 마련된 프로그램으로, 관련 문의는 도시농업과(☎032-625-2782)로 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