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의 순자산은 9조6천274억3천400만원에 달하고, 각종 사업 추진에 따른 지방채를 발행해 원금 및 이자를 상환하고 남아 있는 채무 잔액은 1천187억9천650만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부천시가 2011 행정사무감사 자료로 시의회 기획재정위원회에 제출한 ‘복식부기 시스템 재무보고서상에 나타난 부천시 재정상태 현황’에 따르면 자산 총액은 9조9천110억9천700만원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사회기반시설(6조6천518억2천400만원)과 주민편의시설(1조7천444억4천600만원)이 큰 비중을 차자했고, 일반유형자산 9천275억7천300만원ㆍ유동자산 4천802억8천300만원ㆍ투자자산 987억4천만원ㆍ기타 비유동자산 91억3천100만원 순으로 나타났다.

부채 총액은 2천836억6천300만원으로, 장기차입 부채가 1천174억8천600만원, 기타 비유동 부채가 891억5천900만원, 유동부채가 770억1천800만원을 각각 차지했다.

한편, 부천시의 지방채 현황을 보면 지난 1998년부터 지난해까지 차입원금은 총 1천926억2천만원으로, 지난해 말 채무 잔액 1천325억7천800만원 가운데 올해 원금 137억8천150만원과 이자 44억8천237만원 등 182억6천387만원을 상환해 올 10월말 현재 채무 잔액은 1천187억9천650만원으로 나타났다.
일반회계에서 가장 많은 지방채를 발행한 것은 2006년 부천역 남부광장 조성을 위해 210억원을 3.59% 이자율로 차환해 현재 168억원의 상환 잔액이 남았고, 1999년 부천종합운동장 건립을 위해 발행한 150억원의 지방채는 이자율이 3.89%로 현재 65억원의 상환 잔액이 남아 있다.

시비 가운데 올해 이자만 상환하고 원금은 그대로 남아 있는 지방채를 금액이 많은 순으로 보면, 2008년 오정대공원 조성 80억원(이자율 3.50%), 2008년 부천영상문화단지 부지매입 100억원(이자율 3.50%), 2010년 서태말 도로개설공사 90억원(이자율 3.50%), 2009년 노인복지시설 건립 74억원(이자율 4.85%), 2008년 역곡우회로 도로개설공사 60억원(135억원 중 상환하고 남은 잔액, 이자율 3.50%), 2009년 오정레포츠센터 건립 50억원(이자율 3.50%), 계남큰길(3단계) 확장공사 50억원(2건, 이자율 3.50%), 2009년 희망근로프로젝트사업 32억원(이자율 4.85%) 등이다.

이런 가운데, 지난해 7월 민선 5기 출범 이후 김만수 시장은 “앞으로 지방채를 발행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