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가 내년(2015년)에 상동 호수공원에 ‘수상 레저시설’을 운영하기 위해 올해 관련 조례를 개정하고 내년 초까지 기반시설을 설치하기로 했다.

4일 시 공원과 공원관리팀에 따르면 그동안 상동 호수공원의 보다 효과적인 활용 방법에 대한 정책 회의와 각계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고 방향을 모색한 결과, 수상 레저시설을 설치해 운영하는 것으로 가닥을 잡았다.

시는 이에 따라 지난 2일 상동 호수공원에서 김만수 부천시장과 지역주민 등이 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호수 활용을 위한 수상 레저장비 시연회를 개최했다.

수상 레저시설 도입시 문제점으로 제기된 안전문제와 호수 바닥의 부유물질 부상 등을 직접 확인하고, 수상 레저시설을 실제로 운영해 또다른 문제는 없는지를 살펴보기 위한 것으로, 참석자들은 상동 호수공원의 호수를 둘러보고 수상자전거와 카약 등 수상 레저장비를 직접 타보며 상황을 점검했다.

김만수 시장은 “그동안 호수를 볼 때마다 어떻게 이용할 지에 대해 많이 고민했다”며 “카약과 수상자전거 등을 타보니 시민들이 좋아할 것같고 수질도 큰 문제가 없는 것으로 보아 안전시설 등을 보완해 빠르면 내년부터 운영할 수 있도록 검토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