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는 주요 도로 가로수인 은행나무 열매에 대한 중금속 검사 결과, 납과 카드뮴 등 중금속이 검출되지 않았다고 28일 밝혔다.

시는 가을철을 맞아 도로변 은행 열매의 안전관리를 위해 9월30일부터 10월16일 사이에 송내대로, 역곡로, 부일로, 부천로, 도약로, 조마루로, 옥산로, 신흥로 등 주요 도로 8개 지점에서 채취한 은행 열매를 지난 17일 경기도 보건환경연구원에 중금속 검사를 의뢰한 결과, 납(기준치 0.3㎎/㎏이하)과 카드뮴(기준치 0.2㎎/㎏이하) 모두 검출되지 않았다.

하지만 은행 열매는 독성물질인 시안배당체(아미그달린, 부르니민)와 메칠피리독신을 함유하고 있어 반드시 익혀 먹어야 하며, 섭취량도 성인은 하루 10알 이내, 어린이는 2~3알 이내로 제한해야 한다. 과잉 섭취를 할 경우에는 구토, 설사, 복통, 현기증 증세가 나타날 수 있으며 심한 경우에는 마비가 올 수 있어 주위가 요구된다.

부천시 식품안전과는 “가로수 보호 및 시민 안전을 위해 가로수의 과실을 무단 채취하는 행위는 자제돼야 한다”며 “앞으로도 주민생활과 밀접한 농산물의 안전관리를 위해 안전성 조사를 지속적으로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