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행정부와 서울신문이 공동 주관한 ‘제4회 지방행정 달인’에 선정된 15명 가운데 부천시 공무원 2명이 선정됐다.

주인공은 규제개혁 분야에 박동정(54) 부천시 도로과장, 일반 행정분야에 경기도 특별사법경찰과 파견근무중인 정리나(45) 주무관(행정7급)이다.

박동정 도로과장은 부천시의 맞춤형 노점 허가제인 ‘노점 잠정 허용구역제’를 추진해 불법 노점을 ‘햇살가게 협동조합’ 형태의 합법적인 조직으로 탈바꿈시켰다. 송내 남부역 등 부천 주요지역 64개 노점상을 관리권으로 흡수해 판매대를 설치하는 등 단속 위주에서 벗어나 관리 위주로 변화를 꾀했으며, 이런 정책 변화로 노점에 대한 인식 개선과 깨끗한 거리 조성에 기여했다.

정리나 주무관은 전국 최초로 교통사범에 대한 수사기법은 담은 책 ‘나는 특사경이다’를 펴내 시·군·구에서 가이드라인으로 삼고 있으며, 2011~2012년 업무 개선과 혁신을 통해 전국 검찰송치 부문에 최고 실적을 올렸다. 또 ‘수사는 정보력이다’를 발간해 전국 지자체 교통특별사법경찰관들을 대상으로 멘토링 활동도 벌이고 있다.

제4회 지방행정 달인 시상식은 오는 12월22일 정부서울청사 별관에서 열리며 박동정 도로과장은 안행부 장관 표창을, 정리나 주무관은 대통령 표창과 함께 달인 인증패를 수여받는다.

김만수 부천시장은 “본연의 업무에 혁신과 전문성을 가지고 근무면서 부천시에서는 2명이 처음으로 지방행정 달인으로 선정된 것을 진심으로 축하하며, 모든 공직자가 달인이라는 자세로 자부심을 가지고 근무해 앞으로도 계속 달인이 배출되기를 바란다”면서 “달인으로 선정된 직원에게는 해외 연수, 실적 가점 등 인사상 인센티브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올해로 4회째를 맞은 지방행정의 달인 선정은 안전행정부 훈령 제195호로 제정돼 이뤄지고 있으며, 지난 4월부터 7월까지 각 지자체 등의 추천을 받아 88명에 이르는 후보자를 심사했다. 이들을 대상으로 서면 심사와 현지 실사, 최종 심사 등 3단계를 거쳐 일반행정, 사회·복지, 문화·관광, 지역경제, 지역개발, 주민안전, 정부3.0, 규제개혁 등 8가지 분야에서 모두 15명의 달인을 확정했다.

최종 심사는 창의적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업무를 생성 또는 개선시켜 대내외적인 성과를 창출했는지, 심도 있는 업무 숙련도와 전문성을 통해 해당 지자체 및 타 지자체에 파급효과가 있었는지, 국가와 지역사회의 발전에 기여하고 있는지 등에 대해 후보자들의 PPT 사례 발표와 질의 응답으로 진행했다.

안전행정부는 달인으로 선발된 지방공무원의 소속 지자체에 인사상 혜택을 부여하도록 권고하기로 했으며, 달인 전문성 확산을 위한 자문단 위촉과 각종 교육기관 강사활용 지원을 도모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