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만수 부천시장은 14일 시청 소통마당에서 새해 기자회견을 열고 문화특별시 부천 미래 100년의 도약을 준비하기 위해 올해 추진할 주요 시책을 빔 프로젝트를 활용한 프리젠테이션 방식으로 시정계획을 밝혔다.

김 시장은 이날 “올해를 미래 부천 100년 도약을 준비하는 원년으로 삼아 협소한 공간적 한계를 극복하는 도시공간구조를 재편하고, 문화특별시의 정체성을 공고히 하고, 재난부터 복지까지 시민이 안전한 도시를 구축하는데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김만수 시장이 밝힌 2015년 부천시 역점시책은 다음과 같다.

▲효율적인 도시 공간구조 재편

부천시의 선결 과제인 공간적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경인전철과 경인고속도로의 지하화 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경인전철 지하화 사업은 GTX 노선과 병합해서 타당성 검토 용역을 하고 있으며, 오는 8월 결과가 나오고, 경인고속도로 지하화 사업은 서인천IC부터 신월IC까지 진행하며, 부천구간 5.8km가 지하화 되면 중앙공원 크기 두배인 지상 공간 9만평이 녹지대로 확충된다.

오정동 군부대 10만평도 2017년까지 이전을 추진키로 해 이같은 공간재편으로 30만평의 공공용지를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그밖에도 △상동영상단지 개발 △종합운동장 역세권 개발 △소사역세권 개발 △중동 특별계획구역 통합 및 복합개발 △고강동 고도 제한 완화 △송내역 환승센터 건립 △부천역 북부광장 커뮤니티 조성 △역곡역 남부광장 리모델링 등을 추진한다.

▲문화특별시 부천의 정체성을 단단하게

부천시가 보유한 문화콘텐츠인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BiFan), 부천만화축제(Bicof), 부천국제애니메이션축제(BIAF) 등 3대 국제축제와 부천필하모닉오케스트라를 세계 최고의 콘텐츠로 발전시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문화도시 정체성을 공고히 하고, 강력한 경쟁력을 갖고있는 만화․·영화·음악 관련 인프라를 기반으로 문화콘텐츠산업 경쟁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90만 부천시민이 문화·예술의 객체로만 머물지 않고 주체로 참여해 나갈 수 있도록 생활예술 진흥을 본격화하고, 시민 누구나 예술을 즐기는 시민 아트밸리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특히 부천시민이라면 1인 1악기를 다룰 수 있고, 10분 거리내에 문화예술을 교습받고, 공연할 수 있는 아마추어 생활예술공간으로 부천형 문화공간인 ‘문화발전소’를 만들고, 용도 폐기된 삼정동소각장을 시민과 예술인이 함께하는 복합문화예술공간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부천시민 모두가 문화의 소비자가 아닌 주인공이 될 수 있고, 시민의 행복도를 높일 수 있는 모든 지점에서 문화적 요소를 접목시켜 시민이 행복하고 즐거운 문화특별시 부천을 만들어 나간다는 것이다.

▲수도권 최고의 격자형 황금 지하철시대 개막

부천 소사역~ 안산 원시역간 복선전철이 2016년 개통하고, 부천 소사역~고양 대곡역간 복선전철은 오는 2020년 개통을 목표로 올 상반기 착공하게 된다.

또한 오정구 원종~ 화곡~ 홍대입구선 연결 지하철 사업도 지난해 11월 광역철도 타당성 공동용역 최종보고회에서 검증을 받아 오는 2020년까지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향후 원종부터 인천까지 연결하는 노선도 구상 중에 있어 부천시는 동서를 연결하는 지하철 7호선 개통과 더불어 남북을 연결하는 안산(원시)~ 부천(소사)~ 고양(대곡)간, 서부권 원종~ 화곡(홍대입구)선이 완공되면 수도권 최고의 격자형 황금 지하철시대가 도래하게 된다.

▲녹색 자연, 100리 수변길 조성

부천둘레길에 이어 ‘100리 수변길’을 조성할 계획이다. 시발점은 지난해 12월 착공한 심곡복개천 생태하천 복원사업으로, 소명여고 앞 사거리에서 원미보건소 앞까지 950m 구간에 폭원은 18.6m로 2016년 12월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또 여월천도 2017년 생태하천으로 변모한다. 중앙정부의 ‘통합·집중형 오염지류 개선사업’ 대상지로 최종 선정돼 국비 170억원을 지원받아 오정구 대명초등학교에 굴포천까지 총 4.2km 구간이다. 이외에도 역곡천, 베르네천, 동부간선수로, 시민의 강 등을 잘 다듬고 정비해서 ‘100리 수변길’을 조성한다는 것이다.

또 성공적으로 추진해온 ‘100만 그루 나무심기’에 이어 올해부터 향후 4년간 복숭아나무 등 200만 그루의 나무를 식재하고, 결혼기념일·생일·졸업·입학 등을 기념하는 내나무 갖기, 1가정 1그루 나무심기 운동을 지속적으로 추진한다.

녹색 도심환경을 만들기 위해 도심 속 꽃길 조성, 특색 있는 가로수길 조성, 공원 조성 및 리모델링, 공원시설물 유지 관리 등도 추진한다.

▲생활이 편리한 안전제일의 도시 구축

범죄, 재난 등 다양한 위협요인으로 부터 안전한 도시를 만들기 위해 올해 CCTV를 774개소에 3천241대를 추가 설치해 총 4천164대를 운영하고, 저화소 CCTV를 200만 화소급으로 교체한다. 지난해까지 총 1천150대의 CCTV를 설치한 결과, 범죄율은 20%, 5대 범죄는 17% 각각 감소했으며, 범인 검거율은 10%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초등학생들의 안전한 통학을 위해 ‘워킹 스쿨버스’를 20개교에서 43개교로 확대하고, 부천시 62개 초등학교 3학년 학생 대상으로 주 2~3회 수영교실을 정규과목에 편성해 운영하며, 어린이 보호구역 내 무인 교통단속 장비를 설치해 어린이가 안전한 환경을 조성하기로 했다.

또 안전한 수돗물 공급을 위해 노후 배수관 교체 지원사업을 추진해 총 대상 3만6천378세대 중 2015년에는 14개 단지 1만세대에 36억원을 지원한다.

그밖에도 여성 1인 사업장 및 홀로 거주 여성의 안전을 위해 부천 SS-폴 시스템 확대 운영, 선제적 안전관리시스템 구축, 재난재해대책 위한 하수 정비 사업 등을 추진해 시민이 안전한 도시를 구축해 나가기로 했다.

▲9988한 건강한 복지도시

시민의 안정적인 삶을 지원하고 패자가 부활할 수 있는 복지정책을 펼치기로 했다. 부천형 복지전달체계를 고도화하여 복지 사각지대가 발생하지 않도록 촘촘한 그물망 복지체계를 갖춰 복지 체감도를 높여나가고, 어르신들의 안정적인 노후생활을 위해 경로당 주치의제 실시, 방문간호사제, 장수텃밭 확대, 치매관리센터의 내실화 등을 실시하기로 했다.

특히 오는 7월에는 ‘부천시 여성청소년재단’을 출범시켜 사회 환경변화에 따른 전문적인 여성·청소년 정책을 개발하고, 증가하는 여성·청소년시설의 효율적 관리를 통해 서비스의 질을 높여 나가도록 계획이다.

이외에도 중장년 퇴직(예정)자를 위한 ‘부천시 인생 이모작 지원센터’를 설치해 중장년 퇴직(예정)자 대상으로 재취업, 창업, 제2의 인생설계, 사회 공헌, 재능 나눔 등 새로운 인생을 준비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로 했다.

▲도시 균형발전 및 지역경제 활성화

뉴타운 해제 이후 주차장 도로시설 정비, 문화시설 확충, 녹지 확대 등으로 도시 균형발전을 도모하고 강소기업 육성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 주력할 계획이다.

그동안 뉴타운지역으로 묶여 보류됐던 공원, 주차시설, 도로 및 교통시설물, 상·하수도, 문화시설 등을 우선적으로 보수 및 확충하고, 특히 뉴타운지구 해제 후 체계적인 도시관리가 필요한 원도심지역의 종 상향 및 용적률의 전반적인 상향을 적극 검토해 오는 9월까지 지구단위계획을 수립할 계획이다.

지역경제 부흥을 위해 지역기업의 특화된 특성을 살려 글로벌 경쟁력을 갖춰 나갈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지난해 11월 안전행정부 주관 경기지역 규제개혁 끝장 토론회에서 신한일전기의 증·개축 관련 규제가 10년만에 해결 실마리를 찾았으며, 종합운동장 역세권 개발 및 기존 공장지역의 고도화를 추진하고, 금형·조명·로봇·패키징 등 부천 4대 특화산업을 지원하고 강소기업을 전략적으로 육성하기로 했다.

오는 12월에는 지역경제에 미치는 직·간접 경제효과가 300억원 이상으로 추산되는 국제로봇올림피아드 세계대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로봇도시로 자리매김하는 계기를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미래의 꿈 교육지원 정책 강화

학생들이 감성 충만하고 학력신장을 이룰 수 있도록 교육 지원을 강화하고, 청소년들이 다양한 문화 및 체험활동을 지원하는 시설과 프로그램을 확충하기로 했다.

특히 아트밸리사업을 통해 꾸준히 감성지능을 높여나가고 부천형 미래학교를 통해 창의지성을 구현토록 하고, 친환경 무상급식은 지난해 쌀, 김치, 육류에 이어 올해는 방사능 없는 수산물을 지원할 계획이다.

현재 상동도서관과 원미도서관 2개소에 운영하고 있는 진로탐색지원센터를 8개 도서관까지 확대 운영해 다양한 진로 및 직업체험을 지원하고, 도서관이 상상력을 자극하고 지혜를 밝히는 등대의 기능을 할 수 있도록 시민 1인당 장서 수를 지난해 1.6권에서 올해는 1.8권으로 늘리고, 작은도서관 및 권역별 공공도서관을 확충해 ‘걸어서 10분 이내 도서관’을 만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공렴(公廉) 기반 청렴 최우수 도시

부천시는 전국 최고의 공직 청렴도를 유지하면서 행정환경 변화와 신규 행정 수요에 대처하는 효율적인 조직관리와 인력 운용으로 수준 높은 행정서비스를 시민에게 제공해 시민의 행복지수를 높여 나갈 계획이다.

어려운 지방재정 해결을 위해 명백한 국가사무는 국가 부담이 되도록 노력하고, 중앙에 집중된 세입제도 개편을 위해 전국 지방자치단체와 긴밀한 연대를 통해 공동 대응하고, 세입 확충 방안 강구와 투자 규모 축소, 사업의 탄력적 시기 조절 등으로 시민들이 재정에 대한 우려가 없도록 건전 재정운영에 총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한편, 부천시는 지난해 부천(富川) 탄생 100주년을 맞아 도시의 품격과 부가가치를 높이는데 주력한 결과, 공공기관 청렴도 평가에서 전국 50만 대도시 중 1위를 달성했고, 행정제반 분야에서도 2개의 대통령상을 비롯해 총 108개를 수상하는 성과를 거두었다. 특히 노사민정 협력분야에서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대통령상을 수상했으며, 보육사업 기관평가에도 대통령상을 수상했다.

‘2014년 시정 운영 시민의식’ 조사 결과, 시정 운영에 대해 55.4%가 ‘잘하고 있다’는 긍정적인 평가를 했고, 부천시가 가장 잘한 정책으로는 59.8%가 ‘지하철 7호선 개통’을 꼽았으며, 시민 주거환경 만족도는 75.4%로 높게 나왔다.

시에 기대하는 정책으로는 강소기업 지원 육성 등 일자리 창출과 주차장, 녹지공간 확충 순으로 나타나 앞으로의 정책 방향을 주거 만족도에서 생활 만족도, 행복지수를 높이는 것을 과제로 삼아 추진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