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 관내 62개 초등학교 3학년 전체 학생 6천940명을 대상으로 3월 새학기부터 ‘수영 수업’을 정규 교과과정에 편성해 수영을 배우는 ‘복사골 꿈나무 수영교실’을 운영한다.

2일 시 체육진흥과에 따르면 ‘복사골 꿈나무 수영교실’은 수상 재난 및 사고 발생시 필요한 최소한의 수영 기술을 익힐 수 있는 기회 제공과 전신운동인 수영을 통해 학생들의 기초체력 증진은 물론 수영 꿈나무를 조기 발견하는 등의 기대효과가 기대된다.

시는 수영교실의 체계적인 운영을 위해 학교를 총괄하는 부천교육지원청, 학생 수업권을 갖고 있는 학교와 지속적으로 협의를 진행했고, 시에서 6억7천여만원의 예산을 지원해 수영교실을 운영하게 됨으로써 개별 수영 강습에 소요되는 사교육비 절감에도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복사골 꿈나무 수영교실은 부천 관내 초등학교 3학년의 정규 교과수업 과정으로 편성, 별도의 시간을 내지 않고, 학교에서 교과목으로 배울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학생들은 수영복, 수영모, 물안경만 준비하면 되고, 수영 수업은 학급당 주 2회 2개월간 총 32시간 진행하게 된다.

교육과정 내에 80분을 블록타임으로 운영해 40분은 이동, 준비, 정리, 40분은 수영 수업을 받게 된다. 수영장까지는 셔틀버스를 이용하거나 걸어서 이동하며, 20분 거리 내에 있는 학교는 도보로 이용하게 된다.

수영장은 교육청 소속 수영장 2개, 공공수영장 3개, 사설 수영장 6개 등 총 11개의 수영장에서 수영 수업을 받게 된다.

수영 강습은 물 적응부터 발차기, 자유형까지 수준별로 나눠서 진행하며, 구명조끼 입는 법 등 수상 안전 교육도 병행하여 수상활동 중 발생할 수 있는 위기상황에서 적응할 수 있도록 평상시에 안전교육을 습득할 수 있도록 했다.

시는 수영교실 진행시 안전대책을 수립하고 사전 안전교육을 철저히 할 방침이다. 이에 따라 이동 간, 수업 전·후로 학부모 자원봉사자 활용 방안도 모색할 계획이다.

김만수 부천시장은 “부천에서 초등학교를 다닌 학생들이라면 25m를 거뜬하게 수영할 수 있게 하려고 한다”며 “학생들이 즐겁게 수영을 배워서 물놀이 사고도 예방하고, 성장발달에도 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