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만수 부천시장은 4일 오전 민선 6기 출범 1주년을 맞아 기자회견을 열고 부천 미래 100년을 위한 3대 분야별 9대 중점 추진사업을 제시했다.

3대 분야는 ▲도시공간 재편 ▲문화사업 ▲정비사업으로, 이들 분야별로 3가지씩의 중점 추진 사업계획에 대한 청사진 및 로드맵을 밝혔다.

도시공간 재편을 위한 3대 중점 추진사업은 △영상문화단지 복합개발 △중동 특별계획1구역 복합개발 △오정동 군부대 이전, 문화사업을 위한 3대 중점 추진사업은 △웹툰의 세계화 △문화예술회관 건립 △생활문화 진흥, 정비사업을 위한 3대 중점 추진사업은 △부천마루광장 조성 △송내역 북부 문화광장 조성 △심곡복개천 생태 복원사업이다.

◆3대 도시공간 재편

부천시의 좁은 공간을 효율적으로 재편해 미래에 대비한 도시공간의 확대를 추진하는 것이다.

▲영상문화단지 복합개발= 토지이용 효율성 극대화를 통한 문화, 관광, 휴식 등 융복합단지를 조성하는 것으로, 오는 5일부터 민간사업자 공모를 진행, 10월께 사업자 선정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시는 영상문화단지 복합개발에 따른 경제적 파급효과는 7조3천억원, 고용 유발효과는 2만2천명를 예상하고 있다.

▲중동 특별계획1구역 복합개발= 중동 1153번지 일원 전체를 문화와 예술을 접목시켜 통합 개하는 것으로, 사업제안 공모를 통해 시유지를 처분하고, 민간사업자 주도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장기 미개발 토지매각을 통해 원도심 투자재원 약 2천900억원 확보와 지역의 생산 및 고용 유발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오정동 군부대 이전= 지난해 11월부터 국방부, 육군본부, LH공사 등과 지속적인 협의를 진행하고 있으며, 올해 안에 협의를 마치고 오는 2017년부터 본격적으로 개발을 추진할 계획이다.

◆3대 문화사업

문화도시(문화특별시) 부천의 이미지 제고 및 인프라 강화를 도모하는 것이다.

▲웹툰의 세계화= 세계 만화시장에서 ‘웹툰’을 중심으로 한국만화의 가치가 글로벌 콘텐츠로 주목받는 변화된 환경에 대응하고, 국내 대표적 만화진흥기관인 (재)한국만화영상진흥원을 필두로 국내 만화산업의 메카로 웹툰산업의 해외시장 진출 주도권 확보에 적극 나선다.

이를 위해 지난해 12월 웹툰의 글로벌 시장 진출 프로젝트를 통해 도비 33억원을 확보하고, 지난 4월에는 중국 옌타이시·웨이하이시와 만화․애니메이션산업 교류협정을 체결했으며, 오는 8월 부천국제만화축제에서는 한·중 웹툰 협력사업을 발표해 한·중 협력 물꼬를 터서 문화와 웹툰을 중심으로 일자리 창출과 경제적 부가가치를 일궈내는 선순환 모델을 만들 계획이다.

▲문화예술회관 건립= 중동 특별계획1구역 복합개발과 연계해 콘서트홀, 다목적홀, 전시장을 갖춘 문화예술회관 건립을 추진한다. 콘서트홀은 1천700석 규모로 민간 개발사업비 1천억원을 들여 오는 8월 착공해 2018년 12월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다목적홀과 전시장도 시청 및 중앙공원 내에 565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건립할 계획이다.

▲생활문화 진흥= 90만 부천시민이 생활문화 객체에서 주체로 참여할 수 있도록 생활문화 토양을 구축한다. 올해 생활문화 동호회 회원을 3만명, 2016년 6만명, 2017년 10만명으로 점차적으로 확대하고, 2015년 부천시 생활문화대회 개최, 2016년 경기도 대회, 2017년 전국대회 유치를 추진할 계획이다.

◆3대 정비사업

유동인구가 많은 부천시의 2대 관문인 부천역 북부광장과 송내녁 북부광장의 출·퇴근 시민의 보행권 확보 및 역 광장 기능 회복과 문화 커뮤니티공간 확보, 원도심 활력 증진을 위해 추진하는 것이다.

▲부천마루광장 조성= 차량 중심의 부천역 북부광장을 사람 중심의 문화커뮤니티 공간으로 조성해 원도심 활력 증진 및 도시 균형발전을 도모하기 위한 것으로, 전국에서 유일하게 광장 전체에 목재데크를 설치한 마루광장으로 조성한다. 브라질산 이패나무를 활용하고, 광장에 깔리는 목재의 이미지가 바로 ‘대청마루’를 연상토록 해 부천마루광장이라고 명명했다.

▲송내역 북부 문화광장 조성= 교통체증이 극심한 송내역 북부광장에 환승시설 건립을 시민 휴식공간을 확보하고 편리한 대중교통 이용을 도모하기 위한 것으로, 역사 2층은 전철과 버스, 1층은 택시와 승용차만 다닐 수 있도록 해 전철과 버스 간 환승체계가 수평 환승체계로 전환됨에 따라 환승거리가 기존 90m에서 20m로 줄어들고, 환승시간도 6분에서 4분으로 단축된다.

▲심곡복개천 생태 복원사업= 심곡천의 옛 물길을 생태하천으로 복원해 시민이 즐겨 찾는 친수공간을 제공하고, 통수단면을 확대해 치수 안정성을 확보할 계획이다. 오는 8월부터 기존 시설물(복개 박스) 철거를 시작으로 2016년 12월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김만수 시장은 이날 민선6기 취임 1주년을 맞아 이같은 3대 분야별로 3대 중점추진사업을 제시한데 이어, 시민의 안전과 관련해 “지난해 365안전센터를 발족시켰고, CCTV 통합관제센터를 시청사에 개소함에 따라 연말까지 8천대의 안전과 관련된 CCTV를 통합 관제할 수 있는 시스템이 구축돼 부천의 안전이 더욱 강화될 것”이라며 “올해는 워킹스쿨버스 확대와 복사골 꿈나무 수영교실도 운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시장은 경제 분야와 관련해서는 “신한일전기 관련 규제를 해결한 점(관련기사 클릭)은 부천시 행정이 이뤄낸 성과이며,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세라믹소재기술지원센터의 가동은 부천의 산업을 고도화하는데 굉장히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며, 지난달 착공한 한국금형센터(관련기사 클릭)를 통해 몰드밸리의 대대적인 발전이 이뤄질 수 있고, 몰드밸리에 그치지 않고 부천시 산업 구조 전반에 지각변동을 가져올 수 있다”고 말했다.

김 시장은 또 “금형·조명·로봇·세라믹이 가미된 부천의 산업구조 고도화는 먼 얘기가 아니며, 전체적으로 부가가치가 높은 업종을 중심으로 재편해 가는 일을 부천시 경제 정책 중심에 놓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김만수 시장은 이날 기자회견에 앞서 메르스(MERS) 감염 예방 대책과 관련, “부천시는 현재 감염 예방 활동, 관내 진행 행사 조정 등을 통해 메르스 감염 예방에 만전을 다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부시장이 주관하는 상황 점검회의를 매일 개최해 예방 및 홍보활동을 적극 전개하겠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시는 “6월4일 현재까지 부천시에는 메르스 확진 확자가 없으며, 휴교 및 휴원된 학교와 어린이집도 없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