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는 불법 전단지, 각종 테이프 자국, 매연과 먼지가 더해져 지저분한 ‘버스 쉘터(shelter)’ 130곳이 쉼터로 새롭게 단장돼 시와 그림, 만화, 포토시 등을 선보여 버스를 기다리는 시민들의 감성을 자극하게 하며 일상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버스 쉘터 화면 교체는 ‘시(市, 詩)가 활짝’ 공모를 통해 선정된 창작 시구(詩句)와 만화, 시화 등으로 디자인해 게시했다.

지난해와 크게 달라는 점은 ‘시(市, 詩)가 활짝’ 수상작 이외에 복사골예술제 ‘포토시’ 수상작을 활용했으며, 만화와 시가 결합한 ‘포엠툰’으로 제작해 더욱 재미있고 위트있게 표현했고, ‘버스 쉘터’ 화면에 특수도료 코팅 처리로 불법 광고물 부착을 사전에 방지하도록 했다.

시 홍보실은 “버스를 타고 기다리는 공간인 버스 쉘터에서 시민들이 잠시나마 힘든 일상을 잊고 한 편의 시를 읽는 마음의 여유를 가졌으면 좋겠다”며 “시, 만화 이외에도 손으로 그린 그림문자(캘리그래피), 화면에 담긴 부천의 명소를 함께 찾아보면 더 재미있게 감상할 수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