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가 신구도심 균형 발전을 위한 공영주차장 조성, 인도 정비, 공원 확충 등 이른바 ‘주ㆍ인ㆍ공 사업’ 추진계획(부천시 ‘주ㆍ인ㆍ공 사업’ 추진계획 관련기사 클릭)에 따라 원도심지역의 주차난 해소를 위한 공영주차장 확충에 나선다.

7일 시 교통시설과에 따르면 시는 문예회관 부지 등 공유재산 매각 대금으로 행정복지센터 2~3개 동을 아우르는 10개 생활권역 중심으로 오는 2017년까지 총사업비 671억원을 투입해 13곳에 1천386면의 공영주차장을 조성하기로 했다.

시는 이에 따라 ▲원미구에 심곡복개천 제1공영ㆍ심곡복개천 제2공영ㆍ중동 시민노외ㆍ심곡3 공영ㆍ심곡4 공영 등 6곳, ▲소사구에 소사종합시장ㆍ괴안 공영ㆍ부천남부역 철로변ㆍ역곡3동 공영ㆍ청과물 시장 부지 등 6곳, ▲오정구는 오정도서관 부지에 순차적으로 공영주차장을 조성할 계획이다.

시는 공영주차장 조성 외에도 주차장 추가 확충을 위해 다각적으로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우선 단독이나 공동주택 중 여유 공간에 주차장을 조성할 경우 소요비용의 일부를 시에서 지원한다. 마을만들기 사업, 주거환경개선사업 등 타 사업과 연계해 시범거리를 추진하는 등 내 집안 주차장 갖기 사업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기계식 주차장의 이용 활성화를 위해 기계식 주차장의 설치 주차대수를 최소 20대 이상으로 상향 조정할 계획이다.

그밖에도 주차장 추가 확충을 위해 △일방통행 도로 운영을 통한 노상주차장 추가 확보 △공원 기능을 상실한 쌈지공원의 주차장 대체 △공한지(임대형) 주차장 확보 △주차장법 강화(세대별 0.7대→ 1대) △종교시설, 학교, 대형시설 주차장 탄력적 공동 이용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시는 이같은 주차장 확충을 통해 2017년까지 원도심 주차장 확보율을 80%, 2021년까지는 100%를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 교통시설과는 “시민들의 직접적인 생활과 관련된 주차장 문제를 해결해 보다 살기 좋은 부천시를 만들기 위해 적극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부천시는 면적 대비 인구 밀집도가 높아 주차장 문제가 지속적으로 제기됨에 따라 그동안 주차장 확보를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노력해오고 있지만, 현재 주차장 확보율은 91.1%로 여전히 자동차등록(대)에 비해 약 2만5천여면의 주차장이 부족한 실정이다.

시는 특히 신도시를 제외한 원도심지역의 주차장 확보율은 70%로, 문화행사와 경제활동을 위해 차량을 이용한 외부 인구의 부천시 유입인구까지 감안하면 현재 부천시 주차장 부족 현상은 심각한 수준이다.

시가 지난해 말 정책수립을 위한 시민 의견수렴을 실시한 설문조사에서도 ‘내 생활주변에서 우선 바라는 것은 무엇이냐’는 질문에 시민 31.5%가 주차장 확충을 꼽았다.

#부천시 주인공사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