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가 순수 지방채 677억원 전액 상환해 전국 50만 이상 대도시 중 ‘채무 없는 도시’가 됐다.

1일 시 예산법무과에 따르면 시는 2010년 말 지방채 잔액 1천326억원, 채무비율 10.6%로 다소 높은 수준이었으나, 경상경비 절감과 예산절감 토론문화 활성화 등 재정운영의 건전성 강화로 꾸준히 채무를 줄이는데 노력해 왔다.

시의 지방채 발행은 올해 1월1일 기준 총 19개 사업에 731억원 중 국ㆍ도비 지원을 받아 상환하는 하수슬러지 처리시설 건립과 서울지하철 7호선 연장건설공사 등 2개 사업의 54억원을 제외한 순수 지방채 677억원을 지난달 31일 모두 상환함에 따라 82억원의 이자부담금을 절감할 수 있게 됐다.

이번 지방채 677억원 전액 상환은 원미구 중동 1153번지 1만5천474.6㎡(4천681평) 규모의 옛 문화예술회관 부지를 1천712억2천만원에 매각(관련기사 클릭), 지난해 10월12일 입찰보증금 171억2천200만원을 계약보증금으로 받은데 이어, 지난달 11일 684억8천800만원을 받아어서 이루어졌으며, 나머지 잔금 856억1천만원은 오는 4월11일까지 받는다.

시는 ‘채무 제로(Zero)’ 실현을 계기로 재정의 안정적 운용과 효율적 활용 등 건전한 재정을 꾸려나가는데 전력을 기울인다는 방침이다.

김만수 시장은 “채무 제로 원년의 해를 기점으로 앞으로 부천시는 신규 사업을 할 때 빚 없이 진행할 것”이라며 “시민이 행복하고 살기 좋은 ‘재정 1등급 부천’을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