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와 서울시 강서구ㆍ양천구ㆍ구로구 등 4개 기초지자체 단체장과 지역구 국회의원들은 8일 오후 부천시내 음식점에서 만나 첫 ‘정책협의회’를 열고 지역현안 해결을 위해 공동 노력을 기울이기로 뜻을 모았다.

9일 부천시에 따르면 이날 4개 기초지자체의 정책협의회는 김만수 부천시장, 노현송 강서구청장, 김수영 양천구청장, 이성 구로구청장과 해당 지역구 국회의원인 원혜영(오정구)ㆍ설훈(원미을)ㆍ김상희(소사구)ㆍ김경협(원미갑) 의원, 서울 강서구의 한정애 국회의원, 양천구의 황희 국회의원, 구로구의 박영선(구로을)ㆍ이인영(구로갑) 의원이 참석한 가운데 협의 안건 설명에 이은 토론을 가졌다.

김만수 부천시장은 ▲경인선 지하화 ▲원종~ 홍대 입구선 조기 착공 ▲광명~ 서울 민자고속도로 노선 변경 대책 추진 ▲김포공항 소음대책 지역 주민지원 사업 ▲김포공항 주변 고도제한 완화 등 공동 현안을 설명하고 국비 확보와 법 개정 등 국회 차원의 적극적인 협조와 지원을 요청했다.

김만수 시장은 “강서ㆍ양천ㆍ구로구와 부천시 모두 김포공항 항공기 소음 피해지역으로, 주민지원사업 추진은 용도가 제한돼 사업 추진에 어려움이 많다”면서 “20대 국회에서 이러한 불합리한 법령이 개정될 수 있도록 지원해 달라”고 말했다.

이날 정책협의회에 참석한 4개 기초단체장들은 “국회의원들께서 지역현안 해결을 위해 국회 차원에서 적극 협조해 달라”고 부탁하고 “앞으로 정책협의회를 정례화 해 나가자”고 제안했다.

이에 참석한 지역구 의원들도 “국비 확보는 물론 현안에 대해 힘을 합쳐 중앙정부와도 적극 대응해 나가겠다”고 의견을 모았다.

부천시와 서울 강서ㆍ양천ㆍ구로구는 경기도와 서울특별시라는 행정구역으로 구분돼 있으나 경계가 모호한 인접 공동생활권역으로, 그동안 이웃사촌이라는 개념으로 신뢰와 친밀감을 갖고 정책적 연대를 긴밀하게 진행해 왔다.

한편, 부천시와 서울 강서ㆍ양천ㆍ구로구 기초단체장들과 국회의원들은 이번 만남을 시작으로 4개 지자체를 순회하며 정례적으로 정책협의회를 개최하기로 했다.

사진= 부천시청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