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가 원미산 원미문화동산에 지역주민을 위한 ‘너나들이 힐링숲’을 조성해 지난 26일부터 시민에 개방했다.

시 공원조성과 공원조성팀에 따르면 ‘너나들이 힐링숲’이 조성된 곳은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 내 산림형 공원으로 무분별한 불법 경작과 쓰레기 투기, 혼재된 등산로로 인해 산림이 훼손되면서 정비가 필요했던 곳이다.

시는 훼손된 공원지역(5천㎡) 일부를 매입하고 주민들을 위한 여가녹지공간을 조성하기로 하고, 국토교통부 주관 2018년도 개발제한구역 환경문화사업으로 선정됨에 따라 총사업비 10억원 중 7억원을 국비로 지원받았다.

공원 이용객 설문조사와 주민설명회 개최, 지역주민 대표 의견수렴 등을 거쳐 지난 5월 최종안을 확정하고 6월부터 10월까지 공사를 진행했다.

원미산 너나들이 힐링숲은 원미문학동산에서 원미산 중턱까지 조성돼 노약자 등이 쉽게 이용할 수 있는 무장애 데크산책로, 전망데크, 너나들이 동산 숲, 숲속 책읽기 쉼터와 거점별 테마쉼터 등을 갖췄다.

또 고사목 제거, 도랑 정비, 화장실 및 노후시설물 교체 등 시설을 정비하고 보안등을 설치해 주민들이 보다 쾌적하고 안전하게 공원을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장덕천 부천시장은 “원미산은 도심 속 숲으로 많은 시민들이 이용하는 곳으로, 이번 힐링숲 조성을 통해 휠체어나 유모차를 동반한 가족은 물론 남녀노소 모두가 편안하게 거닐며 힐링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