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가 올해부터 저탄소 친환경 녹색도시 및 에너지 절약형도시를 만들기 위한 시책을 본격 추진키로 했다.

24일 시 홍보기획관실에 따르면 김만수 시장은 이날 오전 정책기획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부천시가 저탄소 녹색운동에 적극 앞장 서는 친환경 에너지 절약을 위한 모범적인 지방정부가 될 수 있도록 구체적인 총괄 마스터플랜을 작성, 추진할 것”을 당부했다.

김 시장은 “저탄소 녹생성장 운동은 특정 부서에 국한된 것이 아니라 지구 살리기와 환경보호 차원에서 환경보전과를 중심으로 전 부서가 에너지절약 정책을 강력하게 추진해 달라”며 최기용 도시환경국장에게 이같이 전달했다.

김 시장은 최근 연일 강추위가 지속되면서 전국적으로 전력 수급에 차질을 빚고 있는 것과 관련, 시청을 비롯한 행정 관서와 공공시설을 친환경 에너지 절약형으로 개선하기 위한 상징적 조치로 시청 주차장과 옥상에 태양광 집열판을 설치하는 방안을 검토하도록 했다.

또한 시청 내 모든 전등을 에너지 절약형 LED등으로 교체하고, 모든 조명시설을 ESCO(Energy Service Companyㆍ에너지절약전문기업) 사업으로 추진하는 한편, 중앙난방 방식을 재점검해 에너지 낭비 요인을 철저히 분석해 에너지 절감형으로 교체하고, 관내 대표적인 에너지 절약형 산업의 선두주자인 삼양밸브와 화우테크놀러지 등 친환경 에너지 절감업체와의 공동 추진하는 방안을 검토할 것을 주문했다.

이날 회의에는 2만 가구가 시범적으로 참여하는 탄소포인트제 운영, 가로등 및 보안등의 절전형 추진, 친환경 자전거도로 확충, 북부수자원 생태공원의 에너지 자립화 사업, 청소사업소 소각시설 온실가스 감축 방안 등에 관한 보고가 있었으며, 이 가운데 탄소포인트제 운영과 관련해 일반가정 뿐만 아니라 상가건물까지 확대해 전 시민의 에너지절약 실천을 유도하기 위해 실적에 따라 문화상품권과 쓰레기봉투를 지급하는 등 인센티브 제공 방안을 검토키로 했다.

김 시장은 이날 회의에서 효율적인 에너지 관리를 위한 밸브 시스템을 생산하는 삼양밸브와 LED조명 생산업체인 화우테크놀러지, 조명기술의 총본산인 한국조명연구원이 부천에 소재하고 있는 것과 관련, “조명산업의 선두도시로써 조명분야에서의 에너지절약은 부천이 선도한다는 목표로 적극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앞으로 모든 정책입안 과정에서 친환경 에너지절약 방안을 철저히 강구해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