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장수~ 계양간 차량 지ㆍ정체 완화를 위해 부천구간인 송내IC~ 건강사거리 1.95km 구간과 길주사거리~ 도약삼거리 370m 구간에 각각 4차로와 2차로의 ‘지하도로’를 신설하고, 상동교차로 1km구간은 1차로를 더 확장하는 방안이 본격 추진된다.

한국도로공사는 국토해양부와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장수~ 계양간 지ㆍ정체 완화 실행 방안’을 마련, 1월27일 오후 4시 상2동 성문교회에서 주민설명회를 개최했다.

도로공사는 이날 주민설명회에서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장수IC~ 송내IC~ 중동IC~ 서운JCT(분기점)~ 계양IC 구간의 하루 교통량을 분석한 결과, △장수IC~ 송내IC 구간 23만대 △송내IC~ 중동IC 구간 21만대 △중동IC~ 서운JCT 구간 22만대 △서운JCT~ 계양IC 구간 16만대 등으로 나타났고, 특히 장수IC~ 송내IC 구간 23만대는 전국 최대 교통량으로 통행속도는 30~40km/h로 출ㆍ퇴근시간대 단거리 교통량 증가로 인해 장수~ 송내~ 중동나들목(IC) 구간에 상습 지ㆍ정체 현상이 발생하고 있는 실정이다.

도로공사 측은 특히 장수IC~ 계양IC 6.5km구간의 상습 지ㆍ정체 현상의 주된 원인으로 이 구간의 교통량이 80%를 차지할 정도로 과다하고, 나들목(IC)간 간격이 짧아 엇갈림으로 인한 급격한 차량 속도 저하, 부천지역의 대단위 택지개발로 유발 교통량 증가(송내IC 6만9천대, 중동IC 9만8천대, 서운JCT 11만2천대), 부천 및 인천 동부지역 남부도로망 부족(현재 2개축) 등을 꼽았다.

이로 인해 서창JCT에서 계양IC 13.1km구간의 차량 대기행렬은 4km, 통행속도는 37km/h, 통행시간은 21분 등으로 상습 지ㆍ정체 및 통행 속도 저하로 교통 혼잡 비용이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하루 317톤의 이산화탄소(CO₂)가 발생에 따른 환경오염이 가중되고 있는 실정이다.

국토해양부와 한국도로공사는 이같은 부천과 인천 통과 고속도로 주변의 대단위 택지지구개발로 인한 교통수요 증가와 영동고속도로 서창분기점에서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장수나들목 구간의 고속도로 단절로 인해 무네미길도 상습 지ㆍ정체가 발생함에 따라 이를 해소하기 위한 방안으로 2009년 1월 지ㆍ정체 완화 기본계획 수립에 착수하고 같은해 7월 주민설명회를 개최했으나 대다수 주민들이 하부공간 도로 개설시 소음ㆍ분진 등 환경 피해로 인한 도로 개설 반대 및 지하도로 건설을 요구하고 나섰다.

이에 따라 영동고속도로 서창JCT(분기점)~ 장수IC(나들목) 간 연계성 확보를 통한 무네미길도 상습 지ㆍ정체 해소, Express 차로 설치를 통한 중장거리 이용차랭 차로 확보, 장수IC~ 서창JCT간 하부 지하도로 개설을 통해 하부공간 체육시설 설치가 가능토록 하는 한편, 경인고속도로와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의 추가 접근로 제공을 위해 지ㆍ정체 완화 실행 방안을 새로 마련했다.

도로공사는 이날 주민설명회에서 ▲영동고속도로 서창JCT~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장수IC 3.52km구간에 4차로 고속도로 신설(사업비 2천928억원)을 통해 무네미길의 교통량을 37% 감소시켜 통행속도를 향상하고 ▲장수IC~ 계양IC 7.51km구간에 Express 4차로를 설치해 양쪽에 일반 각 2차로(4차로) 운영 ▲장수IC~ 서운JCT간 단절도로 신설에 따른 하부도로를 지하도로로 연결시켜 쾌적한 생활환경 조성과 교량 하부공간 체육시설 설치 가능, 교통량 분산에 따른 소음 및 분진 최소화 등의 효과를 가져오도록 하는 지ㆍ정체 완화 실행 방안을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