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경기도지사는 “위기아동 발굴은 생명을 살리는 일”이라며 마을에서 위기아동을 발굴하고 보호 역할을 하는 통ㆍ이장들의 노고를 치하했다.

경기도는 22일 오후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 경기홀에서 이재명 경기도지사와 2019년 위기아동 보호 발굴 통리장 유공자 등 4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영화와 함께, 위기아동보호 통ㆍ이장 토크콘서트’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는 경기지역 통ㆍ이장들은 위기아동 관련 영화 ‘나를 찾아줘’(김승우 감독ㆍ이영애 주연, 2019년)를 함께 감상하고 위기아동 보호의 중요성과 발굴 사례를 공유하기 위해 열렸으며, 위기아동 발굴ㆍ보호사업 안내와 위기아동 발굴 통ㆍ이장 유공자(17개 시ㆍ군 27명) 시상식을 가졌다.

이재명 도지사는 이 자리에서 “아동 학대 뉴스를 종종 접하게 되는데 한 인간을 낳아서 키운다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 일인지 모르는 경우가 있는 것같다”며 “또 경제적 상황 등 어쩔 수 없이 거의 유기(遺棄)에 가깝게 자녀를 방치하는 경우도 간혹 발견된다”고 말했다.

이 지사는 “작년에 통ㆍ이장들께 부탁을 드려서 조사를 해보자고 했더니 의외로 여러 성과들이 있었다”며 “그야말로 위기에 빠진 어린이들 상당수가 위험에서 벗어날 기회를 갖고 안전한 환경으로 바뀌게 됐다”고 덧붙였다.

이 지사는 “그런 노력을 통해서 10명, 20명을 발견해 조치를 해준다면 정말로 그것은 누군가의 생명을 살리는 일이며 신이 하는 일을 한 것”이라며 “1천350만 도민을 대표해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자부심과 책임감을 갖고 임해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경기도는 ‘통ㆍ이장과 협력해 아동의 안부를 묻다’ 사업을 추진, 마을 상황을 잘 아는 통ㆍ이장들이 지난해 6~8월 도내 양육수당 대상 미취학 아동을 전수 방문해 위기 상황에 놓인 아동 73명을 긴급 복지서비스와 연계하는 성과를 거둔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