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내 주민자치(위원)회가 동네 식당 가이드북 제작, 면마스크 만들기 등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직접 발굴해 추진한다.

경기도는 올해 신규 사업으로 추진 중인 ‘주민자치 활성화 기반 구축사업’의 지원 범위를 당초 ‘폭 넓은 지역 현안 해결’에서 ‘코로나19 지역사회 위기 극복 사업’으로 변경한다고 9일 밝혔다.

이는 코로나19 감염 확산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주민을 집중 지원하기 위한 것으로, 주민자치 역량 강화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도는 지난달 20일부터 27일까지 전 시ㆍ군을 대상으로 사업 신청 접수를 실시해 28개 시ㆍ군에서 49개 주민자치(위원)회를 추천받았으며, 이중 시ㆍ군별 중복 사업 유형을 제외한 40개 주민자치(위원)회를 최종 시범 사업 대상으로 선정했다.

선정된 시범 주민자치(위원)회에는 각 750만원씩 총 3억원의 사업비가 전액 도비로 지원될 예정이며, 코로나19 위기 극복의 시급성을 감안해 이달 중 사업이 완료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선정된 주요 시범 사업 내용은 ▲소상공인 지원을 위한 동네식당 가이드북 제작 ▲찾아가는 소상공인 매장 방역 활동(장비 대여) ▲감염병으로 위축된 주민들을 위한 꽃 전달(꽃밭 가꾸기)을 통한 심리적 방역 및 화훼 농가 지원 ▲취약계층 전달용 필터 교체용 면마스크 제작 ▲공공장소(시설) 내 항균필터 설치 등이 있다.

부천시의 경우, 오정동 주민(마을)자치회는 저소득층 1천명을 대상으로 ∙마스크 제작 및 배포, 꽃화분 나눔 등의 지원 활동을 실시하고,
성곡동 주민(마을)자치회는 소상공인 지원ㆍ동네식당 가이드북 제작ㆍ차상위 취약계층 지원ㆍ손세정제 및 세정 비누 지원 등을 실시한다.

김기세 경기도 자치행정국장은 “이번 시범 주민자치(위원)회 사업이 내 이웃의 어려움을 주민 스스로 힘을 모아 해결해 나가는 진정한 주민자치의 마중물이 되길 바란다”면서 “코로나19로 인한 국가적 위기 극복을 위해 31개 시ㆍ군과 함께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