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는 아동의 권리 증진 및 관련 예산 사업 분석과 진단을 위해 ‘2020년 아동친화 예산서’를 제작했다.

시 아동청소년과 아동친화팀에 따르면 시는 지난해 12월 18일 ‘유니세프 아동친화도시’로 인증을 받은 가운데 현재 192개의 아동친화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작년보다 9억원이 증가한 3천536억원의 예산을 확보했다. 이는 부천시 전체 예산액 1조5천280억원(본예산 기준)의 19%를 차지하는 것이다.

영역별 세부 예산으로는 ▲아동 안전과 보호 관련 예산이 2천559억원으로, 아동 관련 예산의 72%를 차지하고, ▲보건과 사회서비스 관련 예산 567억원 ▲교육환경 관련 예산 346억원 ▲ 놀이와 여가 관련 예산 27억원 ▲가정(생활)환경 관련 예산 22억원 ▲참여와 시민권 관련 예산 15억원 순이다.
국(단)별로는 ‘복지위생국’의 예산이 전체의 76%를 차지했고, 이 가운데 ‘보육아동 지원’, ‘어린이집 지원’, ‘아동수당 급여’, ‘저소득 한부모가족 지원’ 등의 사업 규모가 큰 것으로 나타났으며, 복지위생국 다음으로는 ‘공원사업단’, ‘부천시보건소’, ‘교육사업단’의 예산이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부천시는 앞으로 ▲저소득 아동 심리정서 치료비 지원 ▲작은도서관 아이돌봄 독서문화프로그램 지원 ▲부천시 모자가정지원센터 운영 ▲아동ㆍ청소년 인권보장 기본계획 용역 등의 신규 사업 발굴을 통해 아동들이 안전하고 행복하게 자랄 수 있는 체계적인 아동 친화 환경을 조성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박화복 아동청소년과장은 “아동 친화 예산서 제작을 통해 아동 관련 예산을 얼마나 공평하게 배분했는지 점검하고, 예산 편성 점유율이 낮은 영역에 대한 아동정책을 보강ㆍ확대하는 등 균형 있는 아동친화 사업을 설계해 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