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는 멧돼지 번식기와 영농철이 시작되는 봄철을 맞아 야생 멧돼지의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발병 우려가 커짐에 따라 아프리카돼지열병(ASF) 확산 방지를 위한 선제적 대응 방안으로 ‘경기도 ASF 대응 포획단’을 선발ㆍ운영한다.

28일 경기도에 따르면 올해 야생멧돼지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발병 건수는 4월 26일 기준 전국적으로 570건으로, 지난해 55건의 10배를 넘었다.

이 가운데 경기도에서만 317건이 발병해 전체의 55% 이상을 차지하고 있으며, 지역별로는 연천 219건, 파주 96건, 포천 2건 순이다.

경기도는 최대 400명까지 ‘ASF 대응 포획단’을 모집할 계획으로, 포획 지역은 양주, 동두천, 포천, 가평, 남양주 등 도내 5개 시ㆍ군이며, ASF 발생 상황에 따라 포획 지역은 변경될 수 있다.

포획단의 활동 임무는 ASF 확산 방지를 위한 야생 멧돼지 집중 총기 포획과 멧돼지 폐사체 처리, 매몰지 방역 소독 등이며, 멧돼지 1마리당 시ㆍ군별로 30만~40만원의 포상금이 지급된다.

활동 기간은 5월 8일부터 6월 30일까지며, ASF 발생 상황과 시ㆍ군 여건에 따라 기간은 조정될 수 있다.

신청 대상은 ASF 발생지역에서 거주하고 있거나, 그 지역 양돈 농가 종사자를 제외한 전국의 모든 수렵인이다.

최근 5년 이내 수렵 또는 유해 야생동물 포획 실적이 있어야 하며, ‘야생동물 보호 및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에 따른 처분 전력이 없어야 한다.

신청 기간은 5월 1일 오후 6시까지며, 우편이나 메일 또는 시ㆍ군 환경과, 경기도 환경정책과로 직접 방문해 신청하면 된다.

이후 심사를 거쳐 5월 6일 최종 합격자를 선정해 경기도 홈페이지 공고와 유선 또는 문자로 통보할 예정이다. 자세한 사항은 경기도 홈페이지(www.gg.go.krㆍ바로 가기 클릭)를 통해 확인하거나, 경기도 환경정책과(☎031-8008-4239)로 문의하면 된다.

경기도 환경정책과는 “작년 ASF 최초 발병 이후 현재까지 ‘심각’ 단계이면서 금년 들어 야생 멧돼지 ASF 발병이 급증함에 따라 봄철 확산 방지를 위해 경기도 차원의 선제적 대응책을 마련했다”며 “아프리카 돼지열병(ASF)이 조기 종식될 수 있도록 많은 수렵인들의 참여를 바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