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는 14일 오후 8시부터 10시까지 민ㆍ관ㆍ경 16명으로 점검반을 구성해 여성친화도시 조성을 위해 추진하고 있는 ‘안심 귀갓길’ 조성 사업 예정지 4곳을 대상으로 야간 합동 현장점검을 실시했다.

시 여성정책과 여성친화팀에 따르면 이번 야간 합동점검은 여성친화도시 시민참여단과 부천소사경찰서 생활안전과, 부천시 여성정책과 등이 사전 협의해 추진했으며, 점검 장소는 늦은 저녁 시간부터 새벽까지 주위가 어둡고 인적이 드물어 여성들이 통행하기 불편한 지역과 범죄 발생 위험이 큰 곳을 선정했다.

이날 점검에 참여한 여성친화도시 시민참여단은 “짧은 시간 동안 이루어진 점검이었지만, 우리 지역의 위험 요소를 제거하고 여성들이 안전하게 귀가하도록 하는 의미 있는 일에 조금이나마 보탬이 돼 보람을 느낀다”며 “앞으로도 여성 안심귀갓길 조성을 위한 민ㆍ관ㆍ경 합동 점검에 적극로 참여하겠다”고 말했다.

권광진 여성정책과장은 “코로나19 장기화로 합동점검 참여에 우려가 컸지만 많은 분이참여해 감사하다”며 “여러분들의 참여와 좋은 의견 개진이 안전한 부천시를 만들고, 여성들과 사회적 약자가 생활하기 편한 도시를 조성한 밑거름이 된다”고 격려했다.

이번 점검에 참여한 여성친화도시 시민참여단(단장 최육자)는 지난 2015년 부천시가 여성친화도시로 지정된 이후 정책 사업과 사업을 ‘성인지적 관점’에서 모니터링하고, 여성을 비롯한 사회적 약자가 안전하게 편리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다양한 의견과 정책을 제시하고 있다.

지난해부터는 ‘안심 무인 택배함’, ‘여성 안심 달빛길 조성’ 등 지역사회 안전 인프라 구축사업에 적극 참여하고 있다.

한편, 부천시는 향후 여성 및 시민들이 불안 요인을 해소해 안전하게 귀가할 수 있도록 안내 표지판, CCTV 설치 등 방범 시설을 완비하고 ‘안심 거울’을 부착과 ‘솔라 표지병’(낮에 태양열을 축적해 뒀다가 야간에 빛을 발하는 충전식 발광 기구)을 설치하는 등 여성안심귀갓길 5곳을 선정, 조성할 계획이다.